민주노총 등이 올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2017년 이후 재해를 당해 산재 요양을 신청한 노동자 159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재 요양 신청 후 결정 통보 기간까지 평균 3.7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112명(72.26%)은 산재 승인이 나기까지 기간 동안 불안감으로 안정적 치료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충분한 요양 없이 복귀해 질환이 만성화됐다고 응답한 이도 88명(67.69%)이나 됐다.또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 심의 질문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34명(29.1%)만이
'2019 프롬나드페스티벌'이 힘찬 첫 걸음을 미처 다 내딛기도 전에 태풍 앞에 맥없이 쓰러졌다. '프롬나드페스티벌'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에 불어 닥친 태풍 '타파'로 인해 20일 행사 후 21~22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프롬나드페스티벌'은 시작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국제적인 거리예술축제를 만들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난 10년간 이어온 '월드뮤직페스티
올 가을 헤어 트렌드로 삭발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그 시작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을 강행하면서다. 지금까지 현역 국회의원 11명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원외 인사까지 총 20명 이상 조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바야흐로 '삭발 정국'이다. 조 장관 임명 다음날인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이 도화선이 됐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특히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이후 매일 삭발 릴레이가 이뤄졌다.무소속
울산 남구 두왕로190번길 59에 위치한 1만545㎡(3,300평)은 국유지다. 여기에 삼일여고가 오랜 기간 무단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 법인이 1990년대 초 울산시교육청에 학교재산 등록을 하지 않는 국유지에 학교 건물을 세우고 개교를 한 것이다. 이 부지는 산림청 소유부지로, 국유지 관리를 지자체가 하던 2011년 이후 국유일반재산 전담관리기인 한국자산공사(캠코)가 관리하고 있다.국유지 등 공유 재산을 무단 점유하면 사용료의 120%에 해당하는 변상금을 내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특별
한가위가 사흘 앞이다. 고향집 노모는 자식에게 먹이고 들려보낼 먹거리 채비에 발걸음이 분주할 때다. 자식들은 형편이 좋든, 그렇지 않든 선물 보따리 하나씩 챙겨 그동안 살기 바빠 미뤄왔던 효도 할 생각에 흐뭇한 기다림이 시작되는 때다. 그런데 올해는 부모도 자식도 마음이 무겁다. 좋은날 앞두고 신명이 나지 않으니 되려 미안함과 씁쓸함만 커진다. 유독 팍팍해진 살림과 얄팍해진 지갑 때문만은 아니다. 그거야 사는 동안 한시도 떠나지 않았던 문제였으니.그간에야 견디면 간간이 숨통 좀 트이는 날도 있어왔다. 늘 짓눌리면서도 그래도 좋은날
태풍 '차바'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울산 태화·우정시장 일대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부지 소유주인 GS리테일 측과 보상협의를 보지 못한 중구가 '수용재결' 카드까지 꺼내들며 사업을 강행하고 나섰지만, 별도로 GS리테일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중구가 패소하면서 이마저도 취소됐기 때문이다.재판부는 터널형 빗물 저류시설처럼 배수펌프장·유수지와 효과가 비슷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공법을 중구가 충분히 검토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채 도시계획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GS리테일의 손을 들어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함께 가는 길(The Road Together)'을 슬로건으로 전 세계 산악영화 뿐 아니라 산, 사람, 자연을 주제로 총 45개국 15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특히 국제경쟁의 경우 전 세계에서 제작된 거의 모든 산악영화 신작들이 모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 총 71개국 434편이 출품돼 역대 최대 출품작 수를 기록했다. 또한 행사장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비롯해 언양읍행정복지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등으로 확
현재 대한민국은 '조국 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에는 온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의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뿐이다. 조 후보자는 딸 입시 부정, 일가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사금고화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딸의 고교 시절 논문 공저, 대학 장학금 문제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며 특히 2030 청년층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결국 조 후보자의 딸이 다닌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에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고, 참여 학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에서는 지난 23일에 이어 지난 2
울산 남구 공업탑을 끼고 위치한 중앙병원 일대는 병원을 찾는 환자·방문객과 울산대공원 이용객을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와 공동주택, 상가 등으로 항상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 문제가 심각한 구역이다. 때문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중앙병원 신축 건물로 인해 가중될 교통·주차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4월 남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와 함께 교통영향평가 통합심의를 받았지만, 이 일대 교통정체와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남구의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 중
울산 동구가 오는 10월 중 새롭게 선보일 '방어진항 축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축제는 정체성 확립에 좌초를 겪은 '조선해양축제'의 복안으로 동구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동구는 제2차 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방어진항 축제'를 어민들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룬다고 밝혔다. '방어진항의 삶'이라는 메인 주제를 내세우고, 어부의 삶, 해녀의 삶, 상인의 삶 등 3가지로 나눠 어민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방식으로
얼마 전 울산 시내를 걷다가 한 호프집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현수막엔 'NO JAPAN' 로고와 함께 일본인에겐 음식과 술을 팔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 같은 반일 현수막은 양국 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자 이자카야나 초밥전문점 등 일본식 술집과 음식점들이 꺼내든 '생존카드'다.나부터도 일본식 음식점을 왠지 가기 꺼리게 되고, 평소 즐겨 입었던 유니클로 매장도 방문하지 않게 됐다.그러나 최근 불매운동에 대해 '반일'이 아니라 '반아베&
'호캉스(호텔+바캉스)' '몰캉스(쇼핑몰+바캉스)' '커피서(커피+피서)'.새로운 휴가 트렌드가 반영된 신조어다. 이 용어들은 비슷한 시기에 유명 휴가지로 떠나는 뻔한 여름휴가에서 벗어나 도심 속 이색 콘텐츠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호텔패키지 상품 이용 또는 쇼핑'(도심 휴가형)을 꼽은 사람은 1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0%
“보좌관에게 연락해 달라" “비서관과 통화해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실 보좌진간의 업무 떠넘기기 실랑이 중 기자에게 한 발언이다. 의원의 실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조직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선거캠프 출신인 비서관은 국회 경험이 부족한 보좌관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 집권여당 의원실 내 현주소다. 이러한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으로 소리를 내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 다른 의원실 관계자, 주변기자들의 반응도 동일하다.특히 지자체 관계자들은 “같은 여권인데 야당보다 더 안도와 준다"고
울산 남구 공업탑 인근 중앙병원 증축공사로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중앙병원 공사장 반경 100m 내는 주거밀집지역이라 주민들의 집단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여름철 창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사 소음 노이로제로 수면제 없이는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민원도 제기됐을 정도.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주택가의 소음을 규제하는 법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소음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사업주에게 작업시간 조정, 방음시설
한국 사회에 강하게 불고 있는 일제 불매운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쪽에서는 국민으로써 국가에 손해가 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 분노를 표하고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강경한 입장이다. 이들은 일본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수출을 규제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데 대한 괘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반면 불매운동 반대론자들은 이를'퇴행적 행위'라고 간주하고, 일본제품 소비를 반대하는 것은 '뭣 모르는' 반일 민족감정의 표출이라며 반론을 편다. 일본 역시 '한국에
현재 울산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울산은 타 광역시에 비해 대중교통 분담률이 유난히 낮고, 대신 승용차 분담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는 양극화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자가용의 포화는 곧 만성적 주차 문제로 이어지는 등 큰 골칫거리를 낳고 있으나, 이미 버스 이용률이 저조해져 버린 상황에서 버스 정책 개선만으론 제대로 된 교통복지 실현이 어렵다고 보여진다.이에 울산시는 도로에 놓인 레일 위를 주행하는 '트램' 사업으로 대중교통의 혁신을 꾀하려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지난 12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은 2010년 태화강 대공원이 조성된 이후 문화예술축제 행사장으로도 주목받아왔다. 멋스런 환경이 어우러진 도심 속 생태공원은 축제 행사장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었고, 각종 행사가 열릴 때 마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에서 행사를 앞둔 주최 측들이 고민에 빠졌다.행사장이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격상됨에 따라 환경 훼손 문제에 더욱 민감해진 만큼 훼손을 최소화하
마지막 20대 국회에서 지역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 조정소위원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소위는 막바지 예산심사 단계에서 실질적인 예산 증액을 담당하기 때문에, 예결위 핵심 중 핵심 소위로 불린다. 지난 2007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정책위의장 등 당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예결위 간사인 자신이 계수조정소위(현 예산안 조정소위)에 셀프 선임한 이래 12년 간 울산 출신은 단 한명도 선택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5선 관록의 자유한국당
이종교배에서 태어난 1세대는 잡종강세가 나타난다는 것이 멘델의 유전법칙이다. 요즘 각 분야에서는 이종교배, 이종결합, 이종협업이 대세다. 식품업계와 패션업계가 만나거나, 뷰티업계가 주류업계와 만나 협업에 나서는 등 과감하게 영역을 넘나드는 이종교배·이종결합을 통해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자본'이 득세하는 시장에선 이종교배·이종결합이 생존을 위한 키워드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이종교배·이종결합이 지자체 행정에서도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공간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이 주민들이
울산 동구가 관내 축제 판을 재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여 년간 지역 대표 축제였던 '조선해양축제'를 대폭 축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방어진항 축제'와 재방문 관광객들을 늘릴 수 있는 '대왕암 해맞이 축제'를 내세우기로 했다.조선해양축제는 그간 명칭과 달리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꼬리표가 연신 따라다녔다. 주력산업인 조선업으로 그간 호황기를 누렸던 동구는 '조선'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대표축제로 선도하려고 했지만, 이와 관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