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박물관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획·특별전이 내년까지 이어진다.울산박물관은 오는 2024년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해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주제(테마)전시 '용오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문화와 울산 역사 속에 깃들어 있는 용에 대해 살펴본다. 전시 내용은 △위엄, 나의 힘을 보거라 △기우, 비를 내려주겠노라 △벽사, 악귀를 물리치리니 △호법, 불법을 지키다 △운룡, 구름이 나를 감싸는구나로 구성돼 있다.'위엄, 나의 힘을 보거라'는 왕과 권력을 상징하는 용에 대해 살펴본다. '기우, 비를
울주문화재단은 내년 2월 13일까지 울주군 간절곶에서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간모색'을 선보인다.간절곶 잔디공원 일대에서 두 달간 선보이는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간모색'은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간절곶의 아름다움을 공공미술과 접목해 공간에 대해 모색해 보고 재조망하기 위해 기획했다.미술관이라는 한정적 장소에서 소비적으로 소모되는 작품이 아닌 공간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를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과 예술이 어떻게 상호작용 할 수 있는지 탐구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김태수, 류신정, 박근우
울산 남구 구립교향악단은 1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4회 정기연주회 'Winter Story Ⅱ(윈터 스토리 2)'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김성경(소프라노), 조윤환(테너), 손진(색소폰)을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목관 4중주의 모차르트 'Sinfonia Concertante(신포니아 콘체르퉤), K. 297b' 연주를 시작으로, 장령은(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발디 'Our Seasons (사계 중 겨울)' 연주가 이어진다. 다음 자코모 푸치니의 'uando m'en vo(무제따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2시 울산시립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 '2000년 여행의 시작과 끝'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이탈리아 국제 여행영화제(Italia Tour Film Festival·ITFF)의 주요 영화 30여 편을 매일 주제에 맞춰 상영한다. 첫째 날인 20일은 '행복의 권리'라는 주제로, 클라우디오 로시 마시미(Claudio Rossi Massimi) 감독의 장편영화 '행복의 권리(Il Diritto alla Felicita)'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인권에 관한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3 송년공연 무대로 '호두까기 인형' 선율을 선사한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제2막과 한 해의 안녕을 고하는 의미를 담아 하이든의 '고별'이 연주된다. 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은 배경이 크리스마스이고 동화적인 이야기 전개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발레장면
서양화가 김성동 작가의 27번째 개인전 '지평선 너머'가 오는 30일까지 울산 남구 갤러리한빛(남구 문수로 368 2층)에서 열린다. 황토를 주재료로 작업을 하는 김성동 작가는 형태와 질감만으로 작품에 메시지를 담는 작업을 17여 년째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 '지평선 너머'는 은유적인 표현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꿈꾸는 이상의 세계나 바라는 소망을 담은 작품으로 조금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작품의 형태는 단조로운 선으로 이루어진 비구상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내용은 아름다움과 희망을 가득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가 문화도시 울산 창작콘텐츠 사업 발간 도서로 '울산에 산다'를 펴냈다. 이 책은 울산의 자연, 역사, 문화 등을 내용으로 한 여러 장르의 작품을 실었다. 권기만의 시 '관문성'을 비롯한 46편의 시와 함께 최종두 시인의 산문 '장생포 이야기'를 실어 그의 시 '내 눈 속의 고래'가 노래가 된 배경담과 함께 최근에 창작한 그 노래의 제2절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김경아의 '경상좌도 병영성' 등 시조 18편, 고은희의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을 걷다' 등 수필 23편, 김이삭의 동시 '우시산국 아홉 공주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일찍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공연 2편이 현대예술관에서 펼쳐진다. 현대예술관은 연말을 맞아 발레, 재즈 등 품격 있는 장르로, 울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 해를 선물한다.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는 15~16일 양일간, 전 세계를 감동시킨 크리스마스 대표 스테디셀러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환상의 세계를 펼친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콤비로 불리는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명작에 속하
울산시의 사업비 전액 삭감으로 중단이 불가피했던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들의 노력으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올해도 이어진다. 울산지역 공연장상주단체로 구성된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는 16일 오후 5시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 '2023 울산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함께 가는 예술여행'을 주제로 공연예술 행사를 마련한다.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은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가 지난 2014년부터 울산지역 공연장상주단체를 포함해 전국에서 선정된 공연장상주단체 중에서 엄선된 참가단체와 작
울산 중구가 오는 29일까지 중구평생학습관 2층 로비에서 발달·청각장애인의 '다른 그림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내 성인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 22명이 태블릿 PC를 활용해 제작한 디지털 그림과 영상 등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작품의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중구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
울산에 소재한 전문예술단체 플러그인 사운드와 동구 문화예술단체 더 아트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동구청 대강당에서 가족 뮤지컬 공연 '슬도의 꿈 : 버블라디아'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슬도'를 주제로 슬도에 내려오는 전설을 스토리텔링한 창작 콘텐츠다. 울산관광문화재단의 2023년 문화도시 울산 조성 구·군 특화사업의 지원을 받고 울산의 청년 예술단체, 예술인들과 동구 청년센터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뮤지컬 제작에는 더 아트 윤상필 대표가, 총괄기획 및 음악감독에는 플러그인사운드 김민경 대표가, 연출은 포시크루 정
올 겨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울산을 뜨겁게 달군다. 14일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는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아이콘들을 한 자리서 만날 수 있는 'Hello, Pop Art 展'이 개막한다. 요셉 보이스, 앤디워홀, 뱅크시, 아담 핸들러, 하비에르 까예하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팝아트 거장부터 톡톡 튀는 라이징 스타까지 100여 점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전시는 △Intro 모든 사람은 예술가-전설의 시작 △Graffiti 예술이 된 낙서 △POP ART 여전히 pop한 po
예술성을 담보한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상설로 선보이는 중구문화의전당의 대표 프로그램, 아츠홀릭 '판'의 올해 열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콘서트 'The Christmas Song' 공연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다.15일 중구문화의전당 '아츠홀릭 판' 무대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은 서울대학교 작곡과(이론 전공)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클리 음악대학, 뉴욕대학교에서 재즈 피아노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8년 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
2002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승태 시인의 시집 '고독한 자의 공동체'가 걷는 사람 시인선 104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시집 '바람분교' '사소한 구원'과 산문집 '#아니마-시와 애니메이션의 미메시스'를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선보여온 시인 한승태의 새로운 행보다. 특히 이번 신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위에서 시간과 삶의 퇴적이 오롯이 담긴 흔적을 정직하게 기록'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리는 왜 고독할 수밖에 없는가. 시인은 이 질문에 골몰하며 가만히 걸음을 옮긴다. 진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프랑스와 한국을 기점으로 활동중인 글로벌 작가들의 그룹전 '버닝 브릿지스(burning bridges)'을 이달 30일까지 울산 씨위씨(Sywisy, 울산 중구 장춘로92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촌향도의 움직임이 점차 무르익을 무렵인 70년대 중순, 프랑스에서는 이에 역행하는 흐름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네오-뤼럴리즘(Neo-ruralisme, New-ruralism)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영토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그들의 생물사회적(bio-social) 환경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의 변화를 제안하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를 행하는
연말을 맞이해 울산시립합창단과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풍성한 기획연주회를 마련한다.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먼저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 송년 행복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2023년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준비한 무대로 '한국 환상곡' '특별한 감사' '싱싱싱(Sing Sing Sing)' 등 올 한 해 정기·기획 연주회에 올렸던 곡들을 선별해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특별한 무대로 꾸몄다.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 담은 다양한 합창곡도 준
울산의 도시 이미지를 서정적 악보로 표현한 윤성렬 사진 60여 점이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도시는 노래다' 사진전은 윤성렬 작가가 울산의 골목, 공원, 시장, 강변, 축제장을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면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표정과 일상을 탐색하면서도 하나의 틀에 규정하지 않는 시각으로 렌즈에 담았다. 이번 전시의 사진은 시장, 문화, 소외, 욕망, 비장소로 분류해 감상할 수 있다. 울산사진작가협회와 사진단체 '섬과 물결'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윤성렬 작가는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 유일의 여성 문학단체로 31년째 여성문학의 맥을 잇고 있는 나래문학동인회(회장 박정옥)가 14일 태화강 국가정원로에 위치한 루덴스 갤러리에서 '나래문학' 31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출간된 31집에는 회원들의 대표작과 '그때는 그랬지'를 공통주제로 한 특집글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수록돼 있으며 초대작가로 보성문협 위승환 작가, 수지미술관 대표 박상호 화가, 한경선 서예가의 작품이 실렸다. 오는 24일까지 동일 장소에서 회원들의 작품이 실린 시화전도 전시된다. 나래문학 회원으로는 강소이, 곽재숙, 김미연, 김선애, 노말
과거의 예술가와 현재의 예술가가 만나서 미래를 새긴다. 엔비댄스컴퍼니가 12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4번째 신작 공연 '반구천 암각화의 刻(記錄:기록)'을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수천 년 전 가파르게 꺾인 절벽에 거대한 암반 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빼곡히 새겨진 반구대암각화에는 다양한 동물들과 사람들의 모습, 그 시대에 사용했던 도구가 담겨있다. 바위 왼쪽에는 고래를 비롯한 바다와 동물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다양한 육상동물들 약 300여 점이 묘사돼 있다. 특히 고래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바쁜 시간 속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줄 책들의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울산대 김영주 교수 역사 동화 '황첨지 습격사건'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전공 김영주 교수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동화 '황첨지 습격사건'을 출간했다. 책의 그림은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한 김혜인 작가가 그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출간지원작으로 선정돼 출간된 이 도서는 조선후기 동학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쓴 역사 동화다. 전통시대 아동 양육과 전래동화를 연구해 온 작가가 새싹이 움트는 머슴날로부터 모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