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계는 지금 가을이 한창어느새 하늘이 높아졌다. 그 하늘 아래로 코스모스가 하늘댄다. 완연한 가을이다. 누군가 그랬다. 코스모스가 고운 건 맑은 가을 하늘 덕분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반대일지도 모른다. 코스모스 덕분에 가을 하늘이 비로소 가을 하늘다워진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봉계는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그동안 다소 삭막했던 봉계불고기특구 주변 8만평이
'공남'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22부작 미니시리즈가 막판으로 달리고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수목드라마의 대권은 '공남'이 쥐고 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공남'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스토리의 힘이다. 처음부터 정통사극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공지하고 시작한 이 드라마는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저녁뉴스부터 아침뉴스까지 공영방송이 강호동에게 목을 매고 있다. 탈세문제가 터지자 기자회견을 보여주며 잠정은퇴를 알리더니 이제는 솔직한 강호동, '생즉사사즉생(生卽死死卽生)' 운운하며 강호동 살리기에 올인하는 모습니다. 불과 며칠 전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떨군
30~50개월된 암소만 엄선해 도축축제기간동안 2,000원 정도 할인요리경연·한우 OX 퀴즈 등 다양시골장터·경관 단지 마차 운행도"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봉계로 오세요"전국 최초의 먹을거리 특구로 지정된 봉계 불고기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구제역과 신종플루 등으로 4년만에
민족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눈 앞 입니다. 잦은 폭우와 이상기온으로 차례상에 올릴 제수를 장만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팍팍한 세상살이를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있을 것 다 있고, 없을 것 없다는 시골장터. 구경
2km남짓한 거리에 우리나라 국보 두 개가 존재한다. 그것들은 모두 6,000여전부터 있어온 인류의 흔적이다. 한반도 인류의 시작이고 울산이 열린 기원쯤 되겠다. 단순한 인류의 흔적들이 아니다. 불에 그슬렸거나 돌덩이 몇 개로 주거지의 흔적을 유추해내는 그런 것들이 아닌, 단단한 바위 위에 오랜 시간 걸쳐서 갉아내고 파내고 쪼아서 만든 삶의 기록이자 기원이
영화로 만들어져 조만간 개봉될 예정이라죠?. 공지영의 실화소설 '도가니'. 이 글은 무진이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폭력과 이를 은폐하려는 이들에 맞서 싸우는 임시교사와 시민단체, 그리고 피해 장애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하게된 것은 어떤 신문기사 한 줄이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장애인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학교 관계자
한동안 청춘 남녀들 사이에 '사랑의 작대기'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커플 만들기 게임류는 다양하지만 유독 '사랑의 작대기'가 오랜 시간 유행했던 것은 다름 아닌 지상파 TV의 힘이다. 게임에 참여한 청춘남녀는 오감을 곧추세워 상대를 관찰하다 시선의 떨림이 마주하는 순간, 사랑의 작대기를 누른다. 하지만 불행히도 일치하는 직선은 그리 흔하지 않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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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가 대세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지상파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붙들기 위해 옷을 벗는 정도를 넘어 알몸으로 온갖 추행을 벌인다. 어쩌면 시청자 눈길을 붙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낳은 과잉 노출이다. 우리 지상파는 드라마 홍수다. 착한 드라마와 나쁜 드라마가 공존하고 일일극과 미니시리즈, 주말 드라마가 무더기로 양산된다. 가히 드라마가 지상파를 먹여살
조선후기 한양은 '음란서생'이 상한가에 오른 시기였다. 조선 후기 여성들의 소설 탐독은 대단해서 구중궁궐 안까지 그 열기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임진왜란 이후 중국에서 유입된 많은 소설이 음란하고 무익하다는 이유로 '패관잡서는 인재 가운데 가장 큰 재앙'이라 일갈한 정약용의 비판도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학규가 "비단옷
지금부터 35년 전인 1976년 여름방학, 로보트 태권브이가 한반도 상공을 날아올랐다. 날아라 날아 로보트야, 달려라 달려 태권브이…. 그해 여름 태권브이는 대단했다. 김일성이 남쪽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대지 못하는 이유가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매일 출퇴근 하는 도시군인(방위)들의 도시락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유효하던 시절, 로봇 태권브이가
삼복더위가 지나도 무덥기만 한 요즘.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 홍도에는 8월 평균기온 25도를 유지하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주변에 20개의 섬이 자리하고 있어 남해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홍도. 어디를 가더라도 수려한 절경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곳이지만 역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
이번 주말은 달력을 유심히 봐야 한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 연이어 쉴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달력을 보길. 월요일은 우리나라가 식민지 지배 하에서 벗어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 바로 '광복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조용히 태극기 게양하며 광복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말엔 우리나라 동해를 꿋
갈등관계가 복잡할수록 시청률은 올라간다. 시니컬하기로 이름 높았던 기자의 고교 은사는 소설 수업시간에 뜬금없이 국내 공중파 드라마에 대해 난도질을 했던 기억이 난다.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이른바 안방소설을 빗대어 은사님은 우리 공중파의 막장드라마들을 저급한 하류문화로 규정했다. 이미 10년 전의 일이지만 요즘 공중파 드라마도 그때의 사정과 별로 달라진 게
하루 종일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에 몸도 마음도 푹푹 찌는 여름. 지금 이 시간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는 '고진감래'의 달콤하고도 쓴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저스포츠, '래프팅'이 한창이다. '하나-둘'. 호흡을 맞춰가며 힘차게 노를 젓고, 물에도 풍덩 빠지기도 하고, 큰 바위에 부딪혀 갈팡질팡하다보면 어느새 태고의 자연이 숨 쉬는 그림 같은 풍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