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하게 이것저것 그려넣다보면 보는 사람이 생각할 틈이 없어져요. 그림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삶도 그렇죠. 자꾸 보태고 채우려고 욕심내기 보단 비움이 있는 상태여야 사유할 수 있고 또 뭔가를 받아들일 수 있죠" 3일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만난 강영순(58)작가는 이처럼 여백과 자연스러운 멋이 자신의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라고 했다
▲ 왼쪽부터 손수영 작 '우화등-lace' 겸재 정선의 실경산수화 '우화등강'이 화사한 색감의 레이스를 덧댄 몽환적인 강으로 변했다. 전통 산수화의 틀을 깨기 위해서다. 또 다른 작품에선 백설공주가 요염한 흑설공주로 변해 기존의 발상을 깬다. 그런가 하면 루이비통 패턴의 속옷을 입은 돼지를 통해 현대인의 그릇된 욕망을 비판하는 시선도 엿보인다. ▲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그룹 '브레스'(Breath)가 울산 남구 달동 CK갤러리에서 '제6회 정기전'을 열고 있다. 브레스는 2007년 창립 당시 서부 경남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현재는 전국의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브레스' CK갤러리 전시 지역작가와 교류 시간도 올해는 울산 시민들에게 새로운 현대미술 작품을 알
지난 2일 찾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 얼마후면 창단 25주년을 맞는 전통연희단 '내드름' 단원들이 기념공연 리허설에 한창이었다. 사뿐사뿐 걷는가 싶더니 금새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상모돌리기를 하고 꽹과리를 치는 모습이 영락없는 전통 풍물패의 모습이다. 그러나 좀 더 지켜보니 비보이들의 춤겨루기가 연상되는 장면도 더해지고 독특한 대열로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가 28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고래도시 울산'을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3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은 방문객이 2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20만명인 것과 비교해 40%(81,902)가 증가한 수치다. 고래박물관 112,78
(사)한국국악협회 울산광역시지회(회장 이계화)의 야외상설 국악공연 '2013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오는 6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울산지역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지역주민의 문화 향수권 확대 및 기량 있는 젊은 국악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무대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실
문화예술 공간이 집중되고 있는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울산에선 보기드문 아트투어, 아트페어가 잇따라 열린다. 본격 활동을 시작한 울산화랑협회와 지자체의 지원이 뒷받침된 일로, 지역 문화관광 부흥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18일 아트페어2일 울산화랑협회(회장 윤태희)에 따르면 중구청이 주최하고 울산화랑협회 내 갤러리 아리오소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은 지역 유망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고자 기획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을 릴레이 형식으로 갤러리 쉼에서 개최한다. 전시의 포문은 '7월의 작가 김필순 展'이 연다. 김필순 작가는 서양화가로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울산 지역뿐 아니라 서울, 부산, 경주, 일본 등에서 각종 단체, 공모, 개인전을 통해 활발하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곡천 유역은 도자기 생산지였다-오물조물 도자기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어린이 체험학습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곡박물관, 어린이 체험학습 유·초등생 40명 5일까지 접수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고대로부터 조선 시대까지 도자기 생산지였던 대곡천 유역의 도자기 생산에 대해 알아보고, 어린이들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달래줄 문화행사들이 7월 한 달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이열치열로 더위를 다스릴 다양한 야외 행사가 마련된다. #5개 구·군 찾아가는 야외마당중구에선 매주 금요일 동헌에서 '금요문화마당'이, 매주 토·일요일에는 문화의 거리, 태화강 대공원 등에서 '종갓집 음악회'가 열리
울주군이 지난해 선보인 '밴프세계산악영화제 월드투어'가 서울의 심장부인 청계 광장에서 6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상영회는 울주군과 주한 캐나다대사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울주군이 후원해 열렸다.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신장열 울주군수와 데이빗 채
울산시는 지난 28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자치통감 권226∼229', '동래부순절도' 등 문화재 7점을 시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나머지 5점은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 백양사 석조부도, 백양사 아미타삼존후불홍탱, 백양사 신중탱, 박홍춘 환도 등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이 중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세종의 명에따라 교정하고 주석을 첨삭해 1436
오는 10월 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제47회 처용문화제'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처용' 등 처용 관련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처용문화제 추진위 2차회의 이와함께 울산 정명 600년 기념하는 개막공연은 우리나라 대표 국악 콘텐츠인 정가악회와 세계 문학이 만나는 형식을 통해 울산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뮤직마
지난 28일, 2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울산시립예술단의 창작뮤지컬 은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이는 제 매력을 드러냈다. 28일 관람한 이 날 무대는 보다 커진 무대와 좋은 시설의 음향 및 특수조명,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지난 5년간 선보여온 어떤 태화강 무대보다 더 웅장하고 흡입력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