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선고기일에 출석하지도 않았는데 퇴거불응죄로 징역 6월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첫 번째 기일에는 출석하여 공판을 받았으나 그 후 주소를 옮기면서 법원에 주소변동사실을 신고하지 못하여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형을 선고할 수 있는지? ▲답변 형사재판에서 다액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경우, 즉결심판에 의해 피고인에게 벌금 또는
지난해 중반이후 울산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끊어졌다. 기존 공급물량도 소화하지 못해 동맥경화에 걸려 있는 판에 신규 아파트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국내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들은 현재 미분양과 분양예정아파트에 물린 자금이 천문학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울산만 하더라도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7천 가구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다 분양적
울산의 자랑이자 한글의 현대화에 기틀을 다진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기념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 울산 중구는 최현배 선생의 옛 생가터인 동동 613번지 일원에 생가 3동을 복원하고 기념관 1동을 건설해 오는 23일 개관식을 연다고 한다. 선생의 훌륭한 뜻을 기리고 보전·발전하기 위한 염원들이 드디어 그 결실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울산 시민 모두가 개관식
거침없이 달려온 울산이 최근 과거를 돌아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울산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출발했다. 중앙정부의 상명하복식 행정구조를 벗어던진 민선시대가 바로 그 출발점이다. 중앙과 지방으로 이분화된 차별의 잔재가 아직은 남아 있지만 지금 우리는 중앙과 지방보다는 모두가 지역으로 대별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역
전 세계인의 이목을 모으며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함께 느끼게 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이제 끝났다.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한 좋은 결과와 함께 이 나라의 국민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어린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뿌듯했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도시가 아닐까 싶다. 그러자면 환경의 쾌적성과 함께 성장의 원동력을 지닌 도시여야 할 것이다. 일찍이 남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공단과 울산의 금융, 상업 중심지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4만8,000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경제 도시로써 성장의 원동
우리 민족은 신년에 접어들면 악귀를 물리치는 그림을 그려 붙임으로써 길흉화복의 염원을 표하였다. 작품 도 그러한 그림의 한 종류로서, 이는 사람들이 매년 정초가 되면 벽사의 수호신으로 그려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였던 것이다. 그림의 주제대로라면 무섭게 그려져야 할 텐데도 까치에 놀림 당하듯 그려진 작품 속 호랑이의 모습은 여유를 지닌
'학교자율화 시대'를 돌려말하면 '학교의 재량권 확대'로 대변되고, 이는 다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역할 강화'로 귀결된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의 주요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학운위는 학교 시스템을 180도 바꿔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는 말뿐이다. 교육감 선거권이 없어진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학운위는 거센
민주노총 위원장이 올해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투쟁복 대신 재킷 차림으로 등장하고, 민노총의 국내 최대 단일사업장인 현대차지부가 노사 상생을 위한 '윈-윈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사 안팎으로부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의 민주노총 투쟁전력에 비춰 이들의 변신은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조합원 내부의 상당
불법 사교육의 첨병이라는 '학파라치'가 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이들 학파라치는 무작위 간판 촬영방식으로 신고건수를 늘려 왔으나 실적에 비해 포상금 수령 확률이 떨어지자 방법을 바꾼 모양이다. 울산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학파라치들은 최근 과다한 수강료를 요구하는 교습소의 녹취기록이나 이용료를 초과 징수한 독서실의 영수증 등을 증빙 자료로 내는 등 적
지방화시대 이후 가장 듣기 거북한 말이 있다면 '중앙권력 눈치 보기'니 '낙하산 인사' 등이 아니겠는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지방민들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중앙권력의 시녀로 살아왔다. 행정단위로는 특별시, 도, 광역시, 시·군·구가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보다 잘 침투하도록 하는 통로에 지나지 않았다. 지방민의 주권은 오직 중앙의 손
필자가 잘 아는 50대 초반의 중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관리직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던 길을 급선회하면서 수석교사의 길로 돌아섰다. 학교의 모든 일에 열심이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기쁨과 보람으로 매진하였던, 관리직으로 가는 일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던 선생님의 갑작스런 방향전환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상황으로 다가와 한동안 어리둥절했었다. 그때
급속도로 발달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정보화의 물결은 현대사회에서 기존의 상거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라는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방식을 만들어 냈다.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사이버쇼핑몰에 머물거나 제품구매의 유혹에 빠져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제 소비자들은 과거와 같이 물건을 사기 위해 직
지리산 깊은 산골에 살고 있는 널 삼손이라 부르고 싶다 힘이 우선이고, 헐크보다 더한 너의 근육질이 그랬고 매사 남에게 맘을 먼저 빼앗기는 걸 보면 영락없이 그렇다 그런 너가 눈길에 갇혀 전화 하던 날 난 아득한 절망감을 느꼈다 하동 최참판댁 근처 노가다 나간다는 기별은 반가웠지만 돈벌이보다 힘든 이 현실이 싫다고… 왜 형은 전화 받지 않느냐고, 왜 나는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독일의 3개 상의를 방문한다는 소식이다. 해외의 선진 상의와 업무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의 회원업체에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 이번 선진지 상의 방문에는 차의환 부회장 외 상의 관계자 2명만 수행
울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제고시키기 위해 건설현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현장지도와 행정적 지원책 등을 병행, 지역 건설업체들이 하도급공사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태조사계획은 4일 열린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에서 제기됐고 시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결정되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전국 초·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어제 공개됐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 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른다. 평가 결과 발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200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기초학력 미달 중고생이 각각 울산지역의 경우 성적은 올랐지만 시
증권사? 불과 4~5년 전만하여도 문턱이 높은 곳, 돈 많은 사람들만 드나드는 곳, 혹은 증권사 가서 주식을 하여 집안을 말아 먹는다는 등 그런 좋지 않거나 혹은 어려운 느낌이 드는 금융기관이 증권사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서민들은 펀드 붐이 불기 전에 펀드라는 상품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요즘처럼 1가구 1펀드 이상 하는 그런 사회적 투자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한창인 울산박물관은 전국 7대 도시 중에서 마지막으로 지어지는 본격 박물관이다. 다르게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박물관을 갖지 못했던 울산시민의 지난 10여년 숙원이 담긴 시설이다. 때문에 내년 6월로 예정된 박물관 개관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특별하다. 울산시립박물관추진단도 이 같은 시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 들어 개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유물 구입에 박차를 가하고, 한편으론 박물관 개관에 맞춰 문을 열 특별전 계획까지 이미 내놓은 터다. 이처럼 울산
한 장의 그림은 화폭에 감성 뿐 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시선 방향, 지적인 수준 등 그린 이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다. 다시 말해 그림은 작가의 내면과 전신을 비춘 거울 이라 할 수 있다. 아르쉬(Arches)의 표면을 오일파스텔이나 오일바로 메꾸고 힘들여 긁어내는 매우 수공적인 작업을 반복하고 있는 필자는 작업 중에 스스로 우직한 소의 모습을 화면에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