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터키 동부 지역 지진으로 파괴된 한 주택 앞에서 이재민들이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슬퍼하고 있다. 터키 동부 엘라지주(州)에서는 이날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졌다. 터키 이스탄불의 칸딜리관측소는 이날 오전 4시32분께(현지시각) 엘라지주 바시우르트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엘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현행 법제도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은 과연 아동 범죄의 안전지대일까.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검거건수는 총 35건으로, 2008년(26건)보다 약 33% 가량 증가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아동 성범죄 전과자 6명을 포함, 총 15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한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 하다. 정부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특단조치 운운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지만 그 때뿐이고 경찰 역시 사건 전후로만 온갖 대책을 내놓을 뿐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유명무실해지는 실정이다. 지금 전국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는 부산 여중생 납치 살
지난 십 수 년 동안 울산의 최대 현안사업이라면 울산신항이 단연 첫 손가락으로 꼽혔다. 유류 등 일반화물이 주종을 이루는 공업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업항을 포함한 복합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컨테이너 화물 처리였다. 이 숙원을 울산신항에 걸었고 컨테이너항의 출범은 110만 울산시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울산신항 공사는 지난 김영삼 정부
춘삼월이 어김없이 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약동하고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는 등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이웃에 널리 있는 소상인들에게도 그런 희망의 봄이 되었으면 한다. 대기업들이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지칭되는 SSM(Super Supermarket)출점을 강행하자 영세한 상인들은 생존권을 앞세우며 이를 저지하려고 팽팽
교육은 가르칠 것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 열쇠는 교사가 갖고 있다는 것에는 누구라도 부인을 못할 것이다. 그러기에 교사는 수업에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고, 또 그 수업을 위해 하루의 많은 시간을 교재연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일이다. 하지만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지도하는 그 순간부터 담임선생님이 하는 일은 "싸우고 서로 억
울산의 관문인 공업탑 로터리! 공업탑은 1967년 4월20일 남구 신정동 1129번지 회전교차로 한 가운데에 높이 25m, 폭 8.8m로 세워졌으며 당시 명칭은 '6호광장 공업탑센터 기념탑'이었다. 1967년, 공업탑은 울산의 대규모 공업단지건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만들어졌다. 공업탑에는 당시 10만이었던 인구를 상징하는 다
▲질문 저는 선고기일에 출석하지도 않았는데 퇴거불응죄로 징역 6월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첫 번째 기일에는 출석하여 공판을 받았으나 그 후 주소를 옮기면서 법원에 주소변동사실을 신고하지 못하여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형을 선고할 수 있는지? ▲답변 형사재판에서 다액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경우, 즉결심판에 의해 피고인에게 벌금 또는
지난해 중반이후 울산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끊어졌다. 기존 공급물량도 소화하지 못해 동맥경화에 걸려 있는 판에 신규 아파트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국내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들은 현재 미분양과 분양예정아파트에 물린 자금이 천문학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울산만 하더라도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7천 가구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다 분양적
울산의 자랑이자 한글의 현대화에 기틀을 다진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기념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 울산 중구는 최현배 선생의 옛 생가터인 동동 613번지 일원에 생가 3동을 복원하고 기념관 1동을 건설해 오는 23일 개관식을 연다고 한다. 선생의 훌륭한 뜻을 기리고 보전·발전하기 위한 염원들이 드디어 그 결실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울산 시민 모두가 개관식
거침없이 달려온 울산이 최근 과거를 돌아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울산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출발했다. 중앙정부의 상명하복식 행정구조를 벗어던진 민선시대가 바로 그 출발점이다. 중앙과 지방으로 이분화된 차별의 잔재가 아직은 남아 있지만 지금 우리는 중앙과 지방보다는 모두가 지역으로 대별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역
전 세계인의 이목을 모으며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함께 느끼게 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이제 끝났다.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한 좋은 결과와 함께 이 나라의 국민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어린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뿌듯했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도시가 아닐까 싶다. 그러자면 환경의 쾌적성과 함께 성장의 원동력을 지닌 도시여야 할 것이다. 일찍이 남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공단과 울산의 금융, 상업 중심지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4만8,000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경제 도시로써 성장의 원동
우리 민족은 신년에 접어들면 악귀를 물리치는 그림을 그려 붙임으로써 길흉화복의 염원을 표하였다. 작품 도 그러한 그림의 한 종류로서, 이는 사람들이 매년 정초가 되면 벽사의 수호신으로 그려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였던 것이다. 그림의 주제대로라면 무섭게 그려져야 할 텐데도 까치에 놀림 당하듯 그려진 작품 속 호랑이의 모습은 여유를 지닌
'학교자율화 시대'를 돌려말하면 '학교의 재량권 확대'로 대변되고, 이는 다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역할 강화'로 귀결된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의 주요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학운위는 학교 시스템을 180도 바꿔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는 말뿐이다. 교육감 선거권이 없어진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학운위는 거센
민주노총 위원장이 올해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투쟁복 대신 재킷 차림으로 등장하고, 민노총의 국내 최대 단일사업장인 현대차지부가 노사 상생을 위한 '윈-윈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사 안팎으로부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의 민주노총 투쟁전력에 비춰 이들의 변신은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조합원 내부의 상당
불법 사교육의 첨병이라는 '학파라치'가 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이들 학파라치는 무작위 간판 촬영방식으로 신고건수를 늘려 왔으나 실적에 비해 포상금 수령 확률이 떨어지자 방법을 바꾼 모양이다. 울산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학파라치들은 최근 과다한 수강료를 요구하는 교습소의 녹취기록이나 이용료를 초과 징수한 독서실의 영수증 등을 증빙 자료로 내는 등 적
지방화시대 이후 가장 듣기 거북한 말이 있다면 '중앙권력 눈치 보기'니 '낙하산 인사' 등이 아니겠는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지방민들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중앙권력의 시녀로 살아왔다. 행정단위로는 특별시, 도, 광역시, 시·군·구가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보다 잘 침투하도록 하는 통로에 지나지 않았다. 지방민의 주권은 오직 중앙의 손
필자가 잘 아는 50대 초반의 중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관리직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던 길을 급선회하면서 수석교사의 길로 돌아섰다. 학교의 모든 일에 열심이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기쁨과 보람으로 매진하였던, 관리직으로 가는 일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던 선생님의 갑작스런 방향전환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상황으로 다가와 한동안 어리둥절했었다. 그때
급속도로 발달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정보화의 물결은 현대사회에서 기존의 상거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라는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방식을 만들어 냈다.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사이버쇼핑몰에 머물거나 제품구매의 유혹에 빠져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제 소비자들은 과거와 같이 물건을 사기 위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