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노동지청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실업급여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다는 보도다. 노동청은 실업급여의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우선 최근 2∼3년간 실업급여를 자주 받은 전력이 있는 실업자 명단을 전산화하고 이들의 실업급여 신청시 수급 적격 여부를 보다 자세하게 판단토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자동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실업급여 수급자
어디를 가나 화두는 실업문제다. 경제규모는 커지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을 하는 경제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이 18일 시의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의 시정 목표를 일자리창출에 두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희망근로와 청년인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직업훈련과 맞춤형 취업알선을 더욱 강화해 나
최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기업은 우주선으로 달나라 여행가는 시대인데, 학교는 농경사회 수준의 역량을 가르치고 있다"며 교육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전문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이런 말을 듣고 있자면 은근히 화가 난다. 특히, 교육정책에서 항상 소외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력양성에
지난 2009 5. 2일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의 녹색자전거 교통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즉,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전거 길 조성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전거타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2020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7대 녹색자전거 강국으로 진입할 목표를 세워 놓고 '국가 자전거도로망 구축'과 함께 주요 도시별 경쟁
봄비 무연히 내리네 땅속뿌리들 뒤척이게 해놓고 달뜬 흙냄새 아득히 들판에 풀어놓고 빗줄기 싸리비 다발로 정결하게 들판을 쓸어놓고 물안개 하얀 손길에 산허리 뒤척이게 해놓고 왜 이토록 비워두셨는지요왜 이토록 비워두셨는지요 어쩌자고 이 마른 기억의 자갈밭에 숨은 낱알 하나 두근거리게 하고저리 빈 것들은 다 어디서 불러내셨나요 어쩌자고 저리 들판 가득 펼쳐놓으셨
기사를 쓸 때 부터 '찜찜'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을 보고 그때서야 '아차'했다. 기름기 쫙 빼고 단순히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썼지만 이로 인해 의외의 결과가 나왔을 때 기자의 사명을 지킨답시고 조금의 감정이입도 하지 않았던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모 초등학교 운동부 코치를 둘러싸고 인사권에 개입하려했던 학부모들과 학교장 사이에 벌어진 마찰을 보도했던 기사
우리에게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 달리 그동안 별반 시선을 끌지 못했다. 쇼트트랙에서 우리가 강국이라 하지만 나머지 종목은 늘 그림의 떡이었다. 신체조건과 자연환경 등에 비춰 우리가 이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영원히 요원할 줄 알았다. 자연 동계올림픽이 열린다고 해도 마음속으로 응원이야 했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관심도 덜 했다. 그러나 이번은
올해부터 확대시행 된 초빙교사제를 두고 말이 많다. 울산지역 131개 학교에서 공개모집을 한 결과 112개 학교에서 357명만이 선발됐다고 한다. 초빙교사의 목표 정원을 한 명도 뽑지 못한 학교가 19개교이고 나머지도 상당수가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초빙교사제는 일선학교의 교장이 학교별로 전체 교사 정원의 20∼50%까지 과목별 우수교사를 초빙하는 제도로
"나를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말. 거짓말, 거짓말" 운전 중, 갑자기 조광조의 노래 '거짓말' 핸드폰 컬러링 소리가 들린다. 조수석에 앉아 계신 어머니께서 "여보세요! 아! 친구야!"로 통화를 시작하신다. 그런데 통화의 말미가 영 개운하지가 않다. 전화가 끊긴 것이다. "왜 전화를 그렇게 끊어요?" "할 이야기 다 했는데?" 나는 무슨 전화를 그렇게 끊느냐는
6.2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울산시장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여당에서는 박맹우 현시장과 이운우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야권에서는 김창현 민주노동당 시당위원장과 노옥희 진보신당 시당위원장이 도전의사를 밝혔다. 여권의 강길부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지만,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현역 기초단체장들도 모두 재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의원과 구의원, 전직 공무원들이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보면서 시민들은
울산은 전국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한다. 서울 강남이라 하지만 울산 강남도 그 쪽 못지 않다. 1인당 국민소득 최고의 도시, 경제수도로 불리는 울산, 교육관심도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수준이다. 울산은 지난해 고교학군제로 의욕적 출발을 하였지만 결과는 그리 신통치 못하다. 서울의 모 교수팀이 짜온 학군제도 교육수요자의 만족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석남사 부도 불교문화가 활짝 꽃 피었던 울산에는 신라시대의 석탑에 못잖게 부도(浮屠) 또한 즐비했다. 그 많은 부도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신라시대의 석탑보다 더 많은 부도가 남아 울산의 문화자산으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 울산에 남아 있는 부도 가운데 대표적인 신라시대 부도로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의 망해사터 동서 부도 두 기가 있
졸업 시즌을 틈타 '학교 폭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쟁하듯 폭력수위가 높아진 졸업식 뒤풀이는 금전 갈취로 이어지는 등 범죄화 될 조짐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동네 친구 고교생 8명은 길가는 중학생 3명을 붙잡아 아파트 옥상에서 2시간 동안 폭력 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붙들렸다. 이들은 중학생을 상대로 게임을 즐기듯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엊그제 지진 안전지대로 알려져 있던 울산에 진도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이 울산 동구 동북동쪽 64㎞ 해역에서 일어났기 망정이지 육지에서였다면 적잖은 진동을 느꼈을 규모다. 기상청은 이번 울산 지진을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울산시와 소방본부 등은 그저 해프닝 정도로 넘기고 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인명피해나 건물
최근 벌어지고 있는 10대들의 폭력 비행사건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이들 사건을 단순한 '사건' 해결하듯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표명까지 있었다. 얼마전 울산에서는 장기간 상습적으로 협박과 폭력, 금품갈취를 해온 중학생들이 붙잡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구 모 중학교를 무대로 이 학교 졸업생인 남·여 고교생들이 떼를 지어 폭력
엊그제 공직생활을 정년까지 다한 분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였다. 그 분은 이전에 함께 근무하였던 필자도 알고 있는 옛 부하직원이 최근 자신에게 섭섭하게 하였던 일을 떠올리며 과거 그 직원이 그렇게 하는 연유에 대하여 얘기하였다. 함께 근무하던 시절 자기는 그 직원에게 별다른 감정없이 섭섭하지 않게 근무평정을 하였으나 그 직원이 들어 주기 어려운 요구를 하여
베이비붐 세대(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은퇴가 곧 시작된다. 이들은 은퇴 준비를 얼마나 해놓았을까. 2007년 필자는 일본의 평생교육 실태를 살펴보고자 오사카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일본의 평생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학회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2007년 일본의 문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자 종합예술의 완결판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장면이 밤새 TV로 생중계되는 등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 전국이 축제 열기에 빠져들었다. 카니발 연휴에 맞춰 상파울루 시에서 200만대, 리우 데 자네이
박 모 씨는 올해 만 나이 스물 아홉이지만 아직 대학생이다. 3년째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어떤 친구들은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데 걱정입니다. 벌이도 없고 공무원 시험 경쟁도 워낙 치열하다보니 걱정만 늘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의 분류를 따라가면 김 씨는 실업자가 아니다. 비경제활동인구다. 취직 상태도 실업상태도 아닌 말그대로 '경제활동을 하
지난 81년, 개교한 경찰대학의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소속 이윤석 의원은 15일 국립 경찰대학과 경찰간부후보생 제도를 없애는 내용의 경찰대 폐지법과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의원이 발의할 법안의 주요 골자는 2014년께 경찰대를 폐교하고, 시험합격 후 소정의 교육만 이수하면 경위로 임관되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