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삽을 뜬 울산시립박물관이 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의 시세나 역사에 비하면 한참 늦은 박물관 건립이지만 늦은 만큼 제대로 된 시립박물관이 탄생하기를 시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립박물관을 관장하는 주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이미 지원체계를 갖췄다. 문제는 박물관 건립이 아니라 박물관에 무엇을 담아 울산을 보여줄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다. 첫
최근 동인회, 문인협회 등이 잇따라 결성되면서 올해 울산지역 문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울산지역 불교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현대불교문인협회 울산지회, 울산지역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각계 인사들이 모인 '문수필담 동인', '시를 통해 되살아나는 울산'을 내건 시사랑 울산사랑회 등이 한달 사이 잇따라 창립됐다. 현대불교문협 울산지회는 '불교의 참된 정신과
울산시 중구청이 희망근로사업 대상자 선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시작된 희망근로사업은 출발부터 이런저런 문제점이 제기됐고, 시행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부작용이 불거졌다. 대상자 선정과 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고, 기존의 공공근로와 중복되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개선방향을 모색
"탕탕탕", "뻥뻥뻥", "숨바꼭질 할 사람 여기 다 모여라." 놀이터 또는 학교 운동장에서나 들릴법한 개구쟁이들의 소리가 웃음소리와 뒤섞여 동네 안 갤러리를 가득 채운다. 유치원 아이들이 갤러리에 전시 된 최정유 작가의 '톰과 제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자기들끼리 작품 평도 하고 떠드는 소리들이다.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
의료행위 경제적 논리로만 설명 못해 의료라는 직종은 경제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특수한, 이를테면 고도의 사명감을 필요로 하는 직종임에는 어느 누구도 토를 달거나 변명을 늘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의료라고 하는 직종의 적정한 소득과 직업 윤리의식에 관한 문제는 논외로 하고 풍요 속의 빈곤, 상대적인 박탈감에 관한 몇 가지 소회에 관하여 이야기 하
한국농어촌공사는 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전국 93개 지사를 2011년까지 70개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1단계로 11개 지사를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로 12개 지사를 줄여 총 70개 지사만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 계획에 따라 우리 지역에 있는 울산지사와 김해·양산지사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인 의견 반영 안
▲질문 저는 법원의 경매절차에서 아파트를 매수하여 입주하려던 중,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전소유자가 5개월분의 아파트관리비를 체납하였으니 속히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체납한 관리비채권은 입주자의 지위를 승계한 자에게도 행사할 수 있다.'는 관리규약상의 규정을 근거로 제시하며 저에게 납부를 요구하면서 단전·단수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정년퇴직자 수가 900명을 넘어선다는 소식이다. 만 58세로 올해 정년을 맞는 이 회사 직원은 지난해 보다 300여명 증가한 956명으로, 창사 38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입사한 회사에서 정년을 맞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1,000명 가까이 정년퇴직을 맞는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올해 설 상차림에 드는 비용이 작년보다 20% 정도 비싼 수준이라는 소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설을 3주 앞두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작년 설 1주 전 시점보다 2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설 차례상을 차릴 때 필요한 식재료들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노인 인구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엔 노인 인구가 15%를 넘게 된다. 고령화에 저출산이 겹치면 전보다 훨씬 적은 젊은이가 훨씬 많은 노인을 부양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1명의 노인을 7명의 젊은이가 부양하지만 2020년엔 4.6명의 젊은이, 2030년엔 2.7명의 젊은이가 부양해야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사회보장제도도
젊은 판사들의 '소신판결'이 나라를 좌우로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어디를 가나 강기갑판결과 피디수첩판결이 화제의 중심이다. 문제는 판결이 아니라 판결로 불거진 우리사회의 이념적 양극화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제삼자로 치부했던 일반 국민들조차 나는 어느 쪽인가를 강요당하는 의무감까지 들 정도다. 시스템은 없고 편가르기와 윽박지르기, 아집과 독선이 사회의
『맹자』'양혜왕篇'에 왕이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자기만 즐긴다면 반발하겠지만, 백성과 함께 즐긴다(與民樂)면 왕의 즐거움을 기뻐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하늘아래 모든 것의 주인인 봉건제왕이라도 백성에 대한 윤리가 있음을 말한다. 조선4대왕인 세종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여민락)이라는 음악을 지었다하니, 오늘날 '대한민국 상위1%'라는 오명(汚名)의 위정자
제조업을 경영하는 기업주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거리가 없고 자금이 부족해도 직원들과 약속한 월급날은 꼬박꼬박 돌아온다. 하지만 종업원에게 티를 내지 않고 예정된 월급을 지급한다. 종업원 한명에게 딸린 가족은 최소 두셋은 된다. 한명의 실직자는 그 한명만의 일이 아니다. 가
잔상2/ 54x33cm/ 장지+채색안료/ 2009 김주연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는 대상은 화조풍월(花鳥風月)의 자연이 되기도 하고, 실내에 놓여있는 정물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그림들이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며 즐겁게 해주어 평안함을 가져다준다. 김주연의 그림이 그와 같
"심심한데 교육감 선거나 나갈까…."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던 한 식사자리에서 모 인사가 건넨 뼈있는 농담이다. 법이 개정 이후 교육이라고는 '개뿔'도 모르는 소위 '어중이 떠중이'들까지 입성하게 될 선거판을 비꼬는 목소리였다. 2월1일 사실상 국회통과가 기정사실화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중 가장 큰 논란거리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입후
신종플루라는 돌발 악재 때문에 연기됐던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한시조직으로 출발한 울산세계옹기문화 엑스포조직위가 국내최대 옹기집산지이자 엑스포 행사장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로 사무처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옹기엑스포 조직위는 2010엑스포 행사장이 옹기마을로 일원화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행사 준비를 위
수입산 농수축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절 때 올리는 차례상도, 제사상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수입산의 공세는 국산보다 워낙 값이 싼 것을 무기로 가히 무차별적이다. 문제는 수입산 불량·저질식품이 갈수록 범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다. 최근엔 '발암 장어'에다, '납
논어 술이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默而識之(묵이지지)하며 學而不厭(학이불염)하며 誨人不倦(회인불권)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오." 이 말의 뜻은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 두고, 배우기에 싫증내지 아니하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으름을 피울 줄 모르는 이 세 가지 일을 나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구나'란 뜻이다. 마음속에 새기고 복습철저 이 말씀 속에서 공자께
알러지는 보통사람들에게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어떤 이물질에 대해 몸이 아주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남들이 봄나들이 떠나 꽃구경에 행복해할 때, 알러지에 시달리는 누군가는 방안 한가득 티슈로 코를 풀며 훌쩍거리고 있게 됩니다. 제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 비염이 있습니다. 작년 휴가 때 인도양의 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울산, 그 중심에 중구가 있다. 울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중구는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나 울산의 모태인 만큼 한편으로는 낡고 오래된 건물 그리고 취약한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곳이 울산 중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