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열린 추모식 도중 강진 희생자들이 묻힌 공동묘지에 놓인 십자가에 아이티인들이 검정 리본을 달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가 한창인 아이티에서는 지난 달 12일 대지진이 발생한 후 3주 만에 처음으로 지난 1일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서 공립학교들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진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방 도시들에서
3년 만에 밟는 서울보다 3주 만에 밟는 울산 시내가 더 낯설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됐다. 있던 식당이 없어지고, 자주 가던 미장원 주인이 바뀌고, 단골 약속 장소던 커피숍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으로의 변신을 위해 공사 중이다. 울산 도심뿐 아니라 집 근처도 마찬가지다. 식당 하나가 아니라 건물 하나 단위로 부서지고 짓기를 반복한다. 동네 중국집은 무료 탕
한국기자협회가 울산신문의 회원사 가입을 결정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현직 기자들 7,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기자 직능 단체다.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가입은 단순한 직능단체 가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회원가입 언론사의 언론정신과 기자들의 사명감, 윤리의식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창간 4주년을
울산지역 초등학교가 개학과 함께 학생 수 부족으로 '텅텅'비고 있는 교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생 수에 비해 교실이 턱없이 모자라 2부제 수업으로도 감당하지 못해 콩나물교실에서 공부를 해야 했던 70~80년대, 학교를 다녔던 30~40대로서는 격세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2일 울산시교육청이 밝힌 '2010학년도 초등학교 학급편성' 결과, 총 1
일본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등지에 수출한 1천만대의 자동차에서 '가속페달'결함이 발견되어 역사상 최대의 리콜사태가 발생하였다. 일본의 국가적 브랜드의 상징인 도요타의 리콜사태는 도요타 자동차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경제, 기술 강국 일본의 국가적 위상에 결정적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일본차와 미국, 유럽에서 경쟁체제에 들어간
동심(童心)이란 말 그대로 아이들의 마음이다. 아이들의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니 작은 것에도 궁금해 하는 호기심, 사소한 것에도 웃고 우는 감정의 진솔함, 또래와는 금방 친구가 되는 열린 마음, 하고 싶은 것에는 즉각 반응을 보이는 신속성, 위험함을 모르고 덤비는 무모함(?), 다양한 사물을 대하는 천진스런 마음, 물고기와 새와 꽃 등의 자연에 대한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유치원이다. 100여년이 지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치원은 설립주체에 따라 크게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으로 구분된다. 국·공립유치원은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 및 운영하는 곳인데 일반적으로 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으로 구분된다. 재정지원 사립유치원 소외 반면 사립유치원은
▲질문 유치장 수용자에 대한 신체검사가 허용된다고 하는데, 알몸신체검사가 허용되는지요?▲답변 신체검사에 관하여'행형법'제17조의2는 "①교도관은 교도소 등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수용자의 신체·의류·휴대품·거실 및 작업장을 검사할 수 있다. ②교도관은 교도소 등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교도소 등을 출입하는 수용자 외의
최근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집단폭력 사건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이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선배들은 1년 동안 같은 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갈취하는 등 도를 넘은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얼굴에 침뱉기, 옷 벗기고 때리기, 여학생들 앞에서 모욕주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시즌이 돌아오자 이곳저곳에서 몸 푸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한 대목을 보는 일명 선거꾼들이 바로 이들이다. 유권자에게 은밀하게 돈 봉투를 전달하는 일에서부터 음식물이나 주류를 제공할 장소 알선, 각종 모임에 후보자를 데려가 얼굴 알리기를 하는 등 이들의 활동무대는 전 방위로 펼쳐져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선관위에
울산시가 체불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는 소식이다. 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체불로 고통 받지 않도록 '설 대비 체불 근로자 보호대책'을 마련했다니 반갑다. 울산지역에는 설날을 10여일 앞둔 현재 77개소의 사업장에서 근로자 143명이 총 12억62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별로 환산하면 평균 438만원의 체불이 누적
지난 1981년 창립한 울산차인연합회가 2010년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더불어 지난 30년동안 울산에서는 차인이 늘고 차문화가 많이 보급되면서 본회 산하에는 60여개 지회가 생기고 회원은 500여명으로 늘어났다. 막상 이렇게 말을 하고 나니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차, 차인, 다도' 라는 말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기
모처럼 여유를 찾은 주말, 반구대를 찾았다. 물 밖으로 나온 암각화를 만나려는 시민들 틈에 끼어 망원경으로 고래의 흔적을 더듬었다. "저기야, 조금 더 왼쪽으로 봐" "잘 안 보여..."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두 청년이 고래를 찾기 위해 연신 망원경을 움직인다. 가만히 지켜보던 필자가 방향을 잡아주자 금방 표정이 바뀐다. 신기한 듯, 자못 심각하다. 토요일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를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사생아로 태어나 아홉 살 때 성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마약에도 손을 대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훗날 그녀는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토크쇼의 사회자가 됐으며 흑인 여성 최초로 미(美) 포브스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교육감 선거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법안심사소위에서 현재 직선제인 교육의원 선거를 정당추전 비례대표제로 치르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자의 교육경력 조항을 폐지하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을 것 같던 울산광역시장과 울산교육감 선거 열기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일부턴 달라질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권한이 제한되는 현역과 달리 나머지 출마예상자들로서는 하루라도 아쉬운 판이라 법정선거운동을 피할 이유가 없다. 물론 중량급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과 관계없이 저울질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들 역시 마음은 선거판으로 가
학교를 무대로 벌어지는 폭력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어제 경찰에 적발된 울산의 한 중학교 폭력서클은 후배를 상대로 무려 1년간 폭행, 협박은 물론 각종 굴욕적인 행동을 강요하면서 괴롭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한 행위는 선배의 얼차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집단 구타는 일상적이고 후배의 얼굴에 침을 뱉거나 입에 담았던 물을 뿌리고, 급식으로 나온 음
2010년 경인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로 모든 국민의 소원이고 국가적 목표인 선진국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해이다. 선진국이 되려면 소득도 높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식 수준이 향상되어 자질과 품격이 갖추어져야만 하며 이러한 선진 시민의식은 교육을 통해 함양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교육과학기술 선진화로 세계일류국가
올해 겨울철, 기상청에서 울산지역에 발령한 건조주의보는 예년에 비해 횟수가 잦은 것 같다. 그만큼 비나 눈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조주의보는 대기가 메마르고 건조하므로 산불발생에 조심하라는 경고이자, 앞으로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실제 최근들어 울산지역의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울산지역은 지난해 장마가 끝난 8월부터
'우리의 숲을 가꿉니다.' 창립한지 11년을 맞이한 울산생명의숲이 내건 앞으로 10년의 활동방향과 목표를 담은 슬로건이다. 1999년 창립하면서 '새 세대의 숲을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숲'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가꾸고 보호해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줘야 하는가에 대해 10년의 운동방향은 홍보와 체험교육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