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며칠째 영하 3~4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기상관측 이후 최대 폭설을 기록하는 등 올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한파와 함께 바람이 너무 거세 울산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8도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으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런데도 혹한대비책
전국의 지자체마다 지역문화를 재조명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문화가 밥이라는 인식은 지자체의 수익사업을 올리는데 좋은 아이템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5일장이 서듯 지역축제가 거의 쉬지 않고 열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 때문에 가장 손쉬운 문화사업이 지역축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지역축제의 방만함이 자칫 지역축제 전체의
지난해 12월 부산대학교 법학연구소에서 '초중등교육과정과 법률-저작권교육'이라는 주제로 부산·경남지역 저작권법전공 학자들과 초중등학교에서 저작권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간의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여기서 초중등교육과정에서 저작권교육의 어려움과 향후 교육방향에 대하여 일선 교사들과 법학자들 간의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논의의 핵심은 초중등교육과정에서의 저작권교
울산의 구 팔경에는 생각만 해도 가슴 저미는 꿈속에나 있음직한 옛 풍광이 눈앞에 어른댄다. 태화루, 장춘오, 평원각, 망해대, 백련암, 벽파정, 개운포, 은월봉이 절세풍광을 자랑했던 곳이다. 태화루 아래 강변 장춘오에는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꽃들이 사시절 피고 지며 나그네의 마음을 달래주던 화원이었다. 무릉도원 연상케 하던 '옛 팔경' 장춘오가 태
지난 연말 지역문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라말 기생 '전화앵(口轉花鶯)'의 묘(墓)로 전래되어온 고분 발굴조사의 뒤끝이 개운치 않다. 그녀의 묘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에 있는 고분 발굴은 울산발전연구원에 맡겨져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한 달간 이뤄졌다. 발굴조사를 끝낸 연구원 측은 통일신라시대 7세기 말의 횡혈식 석실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연구원 측은 전화앵의 생존 추정시기(900-1100년)와 차이가 나지만, 그녀의 묘가 아니라고
▲질문 甲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성년자 3명이 술을 주문하여 술을 판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청소년이 그들과 합석하여 술을 마시다가 적발되어'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처벌을 받는지요? ▲답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유해약물 등'이라 함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으로 인정되는 ①'주세법'의 규정에 의한 주류, ②'
우여곡절 끝에 2010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당초 정부안의 291조8,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어난 292조8,000억원 규모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4대강 예산에서 4,250억원을 삭감했지만,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각 당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지역 개발 및 민원 사업을 밀어넣어 1조원 가까이 예산을 부풀린 결과다. 울산의 예산도 당초 정부안보다 48
한나라당 울산시당이 4일 시무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시무식에는 지방선거가 열리는 등 때가 때인 만큼 어느 해보다 많은 당소속 선출직과 당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관련 당 방침에 대한 귀동냥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당직자 가운데 누구 하나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무식이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나 하는 그렇고
울산시가 다음 달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쇠고기 이력제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이번 특별 단속은 쇠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설을 대비하여 통상적으로 1 ~2개월 전부터 갈비 등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시중의 쇠고기 유통 관행을 감안, 사전에 집중단속 및 현장지도를 실시하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소비자의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우리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일본이 사익에 눈먼 조선 정부의 앞잡이들을 내세워 국권을 침탈한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이 되는 해이고,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가운데 경술국치는 우리 현대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결정적 사건이다.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 박제순 등 이 다섯이
학습부진 학생이란 낮은 학업성취 수준을 보이는 학생을 의미하며, 이들 중 기초학습부진이란 읽기·쓰기·셈하기 등의 기초 학습기능이 결손 되어있는 학습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기능적 생활에까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 일원으로서 제 구실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기초학습부진 학생 구제를 위한 대
1872년. 65x50cm, 캔버스에 유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제작된 이 작품 는 대자연의 광활한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을 자아낼 만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이른 아침, 새 기운을 머금은 붉은 태양의 출현은 자연미의 장엄함을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을 것이며, 또한 이
60년에 한 번 찾아온다는 '백호랑이 해'인 경인년 새해가 힘차게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호랑이를 좋아했고 백호는 희귀성 때문에 더욱 더 신성시했다고 한다. 때문에 황금돼지해와 같이 백호해는 역술적으로 '좋은 해'라고 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경(庚)'자가 들어간 해만 되면 우리나라는 국난을 겪었다. 1950년 경인년(庚寅年)에는 6·25 전쟁이
올 한 해를 여는 해돋이 행사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손에 손을 잡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여명을 깨고 솟구치는 해를 보면서 저마다의 소망을 비는 모습은 경건하고 숙연했다.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어려울수록 새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더 간절하기 마련이다. 밀레니엄 해돋이를 능가할 인파가 몰렸던 것도 지금의 우리 경제상황이 그만큼 힘들다는
지난 연말 국비확보전에 비상이 걸린 울산시가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친 결과 1조8,866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국회를 통과한 '울산시 2010년 국가예산'은 총 1조8,866억원으로 국고보조사업 5,675억, 국가시행사업 1조3,191억원이다. 당초 국가예산 배정이 상당부분 삭감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희망의 경인년(庚寅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가 불어 닥쳐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자본의 유출과 외화조달여건 악화로 주가는 급락했고 환율은 연일 치솟으며 제2의 외환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나라당은 과감한 선제적 조치들로 경제위
선거의 해다. 2010년 6월 2일, 유권자들은 이날 무려 8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를 해야한다. 시장과 교육감, 광역의원과 교육의원, 구청장과 구의원, 광역과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택을 위한 정당지지 투표까지다. 선거에 관심을 두던 사람조차도 헷갈릴만하다. 선량들을 뽑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시장과 교육감은 각 한사람씩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러닝메이트제'가 시행되면 방법이 달라진다. 광역의원은 2~5개동을 묶은 한 선거구에서 의원 한사람을 뽑는 소선거구제도다. 기초의원은 광역의
오늘로 2010년 경인년이 밝았다. 우리 나라 육지부에서 첫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이 해마다 첫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지만 울산의 최동단(最東端), 즉 가장 동쪽 끝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울산의 가장 동쪽 끝은 동경 129도 27분 49초의 북구 당사마을 260번지 일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동쪽에 있는 곳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백호띠인 2010년,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를 받아 새롭게 세운 계획을 모두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난관이 와도 이겨낼 것만 같다. 울산지역 문화계도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그 어느해 보다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도 울산지역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풀어줄 만한 굵직굵직한 공연 소식이 있다. 대형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가족
경인년을 여는 새 아침이 밝았다. 실직과 가난으로 주눅 들어 있는 모든 이에게도 오늘 아침만은 호랑이의 포효(咆哮)를 들려주고 싶다. 백수의 제왕이라 하는 호랑이도 설산에서 먹이사냥을 하지 못해 굶어죽고 병마와 싸우다 죽어간다. 그러나 호랑이는 스스로 위엄을 지킬 줄 알기에 백수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를 바 없다. 힘들고 외롭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