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는 국내 유일의 포경항으로 근대 1세기 동안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 23년간 금지된 포경으로 인해 전통 고래식문화가 단절될 위기에 처한 만큼 제한적 포경을 허용해야 합니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이 포루투갈 마데이라에서 제한적 포경 허용을 공식 요청했다. 김 청장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포경에 반대 입장을 취해 온 정부가 고래의 지속가능한
윤해모 현대차지부장이 25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집행부 사퇴에 따른 현대차 노조 내부 갈등이 노동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하급단체 지부장이 상급단체 수장을 고소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으로 노동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윤 지부장은 "정 위원장이 지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차지부의 정상화 방안과 관
톰행크스와 맥라이언 주연의 영화 '유브 갓 메일'을 인터넷을 통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세계화에 맞서 싸우는 지역 시민들의 이야기다. 영화의 배경인 뉴욕의 명물 '길모퉁이 서점'이 길 건너편에 프랜차이즈 서점이 들어서면서 문닫을 위기에 처하자, 사연을 전해들은 뉴욕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대형서점 때문에 고사
최근 울산지역에 갤러리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전시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민들 가까이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예술향유의 기회가 늘어나 반가운 소식이다. 울산지역에는 10여개의 갤러리가 운영 중에 있는데 울산문화예술회관과 현대예술관 전시장에서는 규모가 제법 큰 전시가 주로 열리고 소규모 갤러리는 작가 개인전이나 2~3인이 뜻을 모은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에 대한 지역 상공계의 열망이 뜨겁다. 울산상공회의소 최일학 회장은 지난 9일 울산을 방문한 홍석우 중기청장에게 가장 먼저 이 문제를 건의했다고 한다. 지역 상공계가 울산중기청 설치를 건의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가까이는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했었고, 지난 96년 이후부턴 수십여 차례에 이른다. 과연 이
우리 옛 풍습에는 품앗이나 두레와 같이 힘든 일이나 시기가 있을 때 일을 서로 도와주는 소중한 미풍양속이 있다. 근래들어 이같은 전통을 현대화내지 제도화한 것 마냥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상조(相助)다. '서로 돕는다'는 의미의 말을 해석해 보면 뜻 자체로는 옛 풍습의 정신과 닮아 있다. 하지만 최근 상조서비스 관련 피해사례가 해마다 증가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은 국민으로 하여금 초등학교 이전부터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투표가 조작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학생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학교는 좌편향 논란이 일었던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놓고 지난해 11월 27일
최근 울산지역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특히 남구 삼산동 성원쌍떼빌의 경우 입주예정자와 시행사·시공사 간 법적 공방이 심각한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울산지방법원이 지난 2월 입주예정자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수억원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일만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예정 입주일이 수 개월이나 지연되자 분양계약
울산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 285)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물이 불어나면서 사연댐 수위가 올라가 바위면이 물에 잠기면서 심각한 훼손의 위험성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보존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하지만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협의점을 찾지 못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울산시는 정부에 차수벽
'만능통장'으로 통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열기가 뜨겁다. 판매한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 울산에서만 가입자가 8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청약저축의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고 납입금이 자유로우며 나이 제한이 없는데다, 공공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청약저축으로의 쏠림현상에는 잠재 고객
"오는 7월 말 근무한지 2년째 됩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는데, 밤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입니다" 울산지역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김모(43·남구 무거동)씨의 하소연이다. 비정규직법 기간제한 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지 아니면 그동안의 회사와 고용관계가 종료될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김씨와 같은 걱정을 하는 비정규직
"개인 기부행위가 줄어 사업 존립이 힘든 실정입니다" 지난 2월 울산시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고, 특히 올해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목표치의 23%를 초과 달성했다며 울산시민이 보여준 저력이 크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불과 4개월이 지난 현재,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은 각 기관과 기업체, 개인들의 기부행위가 줄어
"임금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기가 꺼려지네요" 동구 화정동에 사는 황모(66)씨는 지난 1일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임금으로 지급받는 상품권 때문이다. 황씨는 "일반적 상품권이 아닌 희망근로 상품권이 정부에서 발행되어 나온다는데 이것을 사용하면 스스로 차상위 계층이라는 것을
언론보도에 비춰볼 때 게임장 단속은 경찰의 고유 업무로 소개된다. 불법 게임장 현장을 보도 카메라가 비출 때 진두지휘를 하는 이는 대부분 각 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들이다. 또 단속을 통해 압수한 게임기를 옮기는 이들을 유심히 보면 20대의 전·의경들이다. 실정이 이러니 일반 시민들도 당연히 게임장 단속은 경찰의 업무로 알고 경찰서에 제보를 하고 도움을
"일본·노르웨이·아이슬란드는 물론 심지어 이름도 생소한 아프리카·태평양 섬나라들조차 IWC의 허가나 용인을 받아 포경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이를 한번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주권의 하나인 권리 포기나 다름없습니다" 오는 22일 포루투갈 마데이라에서 열릴 예정인 IWC 연례회의에서 김두겸 남구청장이 포경권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
교사들의 체벌은 과연 '사랑의 매'일까, 아님 '폭력'일까. 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사 체벌에 대한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영원이 풀리지 않는 숙제 일 것이다. 교사들의 체벌 광경이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혀 학생들에 의해 폭로되는가 하면, 학부모가 체벌한 교사를 찾아가 수업시간에 폭행하는 사건까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나 '스승의
"아이고, 이제 우리 다 죽었네…" 지난 주말 들른 동네 슈퍼마켓의 주인아주머니는 이렇게 답답해했다. 메가마트 울산점, 롯데마트 진장점에 이어 최근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까지 북구 진장동 유통단지에 들어서자, 동구 지역민이 지난 주말 대대적으로 원정 쇼핑에 나서는 바람에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힘든 판에 더더욱 어렵게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 이 주인아주머니뿐
"울산에서 좋은 공연 하기 정말 힘듭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의 고민거리다. 각종 기업들이 몰려 있는 기업도시이자 근로도시로 소득수준이 높지만 문화공연 관람에는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이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누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울산시, 시민,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동구 대부분의 주택가가 밤이면 주차 문제로 난리다. 방어동 A씨는 "지난 2개월간 불법주차 단속으로 벌금을 문 적만 3번"이라며 "퇴근 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도로가에 주차하는데 매번 단속에 걸려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 동구청은 지난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해 총 2만2,000여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약 86%인 1만9,000여건
한 동안 잠잠했던 콘도회원권 분양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울산시소비자센터에 따르면 올해 콘도회원권 분양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신고가 모두 37건이 접수됐다. 이 중 절반가량인 15건이 5월 한 달 동안 처리되었다고 한다. 휴대폰 우수고객이니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며 수 천만원에 호가하는 콘도회원권을 아주 싼 가격으로 분양한다는 전화를 누구나 한 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