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산업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받고 있는 '도심 항공 이동성(Urban Air Mobility)'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급속한 도시화와 교통 혼잡 등의 요인으로 인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애초 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발달한 개인용 비행체(PAV)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그 시장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전자 상거래의 성장과 빠른 배송의 필요성으로 인해 무인 항공기(Unm
전세제도는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해 온 측면이 크다. 임차인에게는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왔고 임대인측은 대여받은 보증금으로 주택을 구매해 공급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크게 변동하면서 이른바 역전세와 깡통전세로 인한 문제가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세금 보증사고마저 급증해 급기야 전세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역전세 위험가구는 전국 102만6,000가구로 조사됐다. 보증금 대비 전세
전국 작은도서관 6,899곳 중 절반 가까이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원이 없거나 대출 실적이 없는 도서관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출실적이 단 한 권도 없는 전국의 작은도서관은 2021년보다 104곳 늘어난 1,430곳(20.7%)에 달했다.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304곳 늘어난 2,620곳, 도서 충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201곳 늘어난 1,003곳, 도서구입비가 없는 작은도서관은 209곳 늘어난 1,833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도서관법에 따르면 작은
10월도 막바지에 들면서 곳곳에서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주말은 거의 매주 명칭과 성격도 다양한 축제가 쉴 틈 없이 개최되는 양상이다. 단풍철이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야외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 가을, 모처럼 생활의 시름을 잠시덮어두고 축제에 참가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것은 생활에활력이 넘치는 기분 좋은 일이다. 근래 들어서는 지역 축제도 예술인 및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주말만 해도 지난 24일 개막한 제43회 울산예술제가 절정을 이루게 되고 오늘부터
올 10월 현재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에 등록된 울산의 치매 환자는 5개 구·군에 걸쳐 총 7,509명이다. 이들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받는 환자는 2,475명(32.9%)으로 집계됐다. 국가의 지원을 받은 울산의 치매 환자는 전체 10명 중 3명꼴에 불과하고, 나머지 7명은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치매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방증인 셈이다.물론 시는 사각지대에 놓여 치료관리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상자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 지원에
직장 내 괴롭힘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인사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너무 많은 신고가 들어오는 것도 문제지만 제도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이다.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가 35.9%나 됐다. 실제 드러나지 않은 직장갑질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는 주장도 있다.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43.1%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방위 '세일즈 외교'가 주목을 끈다. 양국은 건설과 방산, 첨단 미래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낭보가 잇따른다. 사우디와 함께 '중동 빅3'에 속하는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와의 경협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중동과의 경제협력이 한층 도약한 모양새를 보여 고무적이다. 바야흐로 '제2의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를 높일만큼 새로운 '중동 2.0 협력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2일 156억 달러(약
지난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졌던 일회용품 규제가 내달 24일부터 본격화된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은 이미 종이 빨대 제공 등 대비를 마친 상태라 큰 혼란은 없을 듯하다. 하지만 개인 카페 등 일부 소규모 사업장은 제도 시행으로 인한 비용 부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게다가 매장에서 소비자들과 혼선을 빚고 있어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어서 걱정이 크다. 무엇보다 편의점 및 카페 업주들은 친환경 제품, 종이 빨대 등 대체 품목의 가격이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품보다 다소 높다고 하소연이다. 이와 함께 매장 외(
최근 지인·가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감소하는 반면 정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우려를 더한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인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991억 원, 작년 92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20억 원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만550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에만 2,506건의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지난 2021년에 912건, 지난해는 1,310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뚜렷
울산은 새울 원전이 직접 위치하고 있는데다 아래위로 고리원전과 월성원전이 자리잡고 있어 어느 도시보다 원전의 안전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정학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원전 소재지역과 비교해 원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이 많다. 바로 원전 인근 지역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원전 관련 교부세 등의 차별로 인해 지자체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을 탄생시킨 주 요인이 됐다. 실제 원전인근지역도 원전 소재지와 같은 지원이 시급하고 당연하다는 지적이 많다. 원전 인근지역은 행정 구
최근 교권 강화 방안으로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를 금지하는 아동복지법 조항을 일부 개정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검은 옷을 입은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회의사당 앞에서 "'교권 보호 4법'만으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수 없다"며 아동복지법 등 후속 입법 통과를 촉구했다. '교권 보호 4법' 통과된 지난달 21일 이후 일시 중단했던 토요 집회가 4주 만에 재개한 것이다. 이들은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를 실질적으로 막으려면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울산시가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7월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전 세계 도시 중 26번째, 국내에서는 인천에 이어 2번째 인증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특히 울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와 원전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등 재난 대응에 불리한 지리적 여건임에도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라는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는 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무엇보다 울산시의 재난 대처 능력과 복원력이 전 세계 도시에 모범이 됨을 국제사회가
지난 6월부터 전세사기특별법이 시행됐지만 피해를 인정받은 전세사기·깡통전세 가구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다. 더욱이 추가 사기 범행은 아예 막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서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한국도시연구소·주거권네트워크가 최근 전세사기 피해 1,579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법에 따라 피해 인정을 받았다는 응답이 42.8%에 그쳤다. 5가구 중 3가구는 아직도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피해 요건 등을 잘 몰라서 구제를 신청하지 못한 이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울산 고용지표가 개선돼 주목된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지난달 취업자는 57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2%) 늘었다. 덕분에 고용률이 60.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도 59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7%)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올랐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는 1만명(-8.9%) 감소했으며, 서비스·판매종사자는 6,000명(6.2%),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자는 6,
국회 국방위 이채익 의원은 16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함정 분야 무기체계 사업 독점화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방사청은 지난 7월 3,600톤급 신형 호위함(울산급 Batch-III) 5·6번함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방사청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에 0.1422점 앞섰다. 가장 중요한 기술능력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은 72.3893점으로 한화오션(71.4158점)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과거 보안사고에 따른 감
울산시가 오늘부터 옥외광고물 관리조례에 따라 정당 현막을 포함한 광고 현수막 지정 게시대 제도를 강화한다. 인천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지난 9월 21일 개정돼 공포된 '울산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옥외광고물 관리조례)가 3주간 계도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거리에 게시된 정당현수막과 불법현수막을 일제히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기존 게시대 외 주요 간선도로에 35개소, 158면의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시가 이처럼 현수막 정비 근거가 담긴 조례
울산시는 오늘부터 한 달간 경찰, 구·군,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불법 자동차 일제 단속에 나선다. 대상은 불법 명의 자동차(대포차), 정기검사 미필, 무단 방치, 불법 구조변경, 안전기준 위반, 사설 구급차 불법개조 등이다. 게다가 승용차와 이륜차의 경우 불편을 초래하는 등화장치(전조등, 경고등 등)와 소음기 장착 등의 불법 튜닝, 무등록(미신고), 번호판 미부착 등도 해당된다. 또한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량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화물차의 경우는 속도제한장치 무단 해제, 판스프링 불법 부착 및 차량 뒤에 붙이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도심융합특구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울산 미래도시의 밑거름이 될 울산도심융합특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KTX 및 경부고속도로와 연계된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및 혁신도시와 연계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한 울산성장 동력의 새 장을 열게 된 셈이어서 균형개발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도심융합특구법에 특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특구 지정 및 조성 절차, 도시개발위원회를 통한 심
부산(기장), 양산(웅상)에 비해 정주 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을 복합신도시로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울산시가 최근 용역을 완료한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에 담긴 내용이다. 핵심은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게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춰 인구유출 방지 및 성장동력 활성화를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낭보에 주민들은 벌써부터 한껏 부풀어 있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울산시가 이달부터 1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6월 개발계획 및 개발방식이 확정되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1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호흡기질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생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독감)도 덩달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통상 매년 9월에 독감주의가 발령돼 다음 해 8월 해제하지만, 1년 내내 주의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게 일상이 되면서 경계심이 약해지고 면역력도 저하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독감은 심각한 합병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