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지독한 입시 덕분에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다. 수업시간과 야자시간 등 꼭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만 합해도 중학생은 여섯 시간, 고등학생의 경우는 열 시간에 가깝게 앉아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바르게 앉아있지 않는 점이 문제다. 선생님께 잔소리를 듣고 바르게 앉아보려 노력도 해보기는 하지만 그것도 그때 뿐 1~2분이 지나면 원래의 나쁜 자세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런 구부정한 자세는 체중이 허리에 쏠리면서 척추 측만증 등의 각종 척추질환을 유발하고, 머리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친다. 가볍게는 요통, 어깨 결림, 목통증 등이지만 점점 쌓이면 척추 질환부터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깨버리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저하되고 쉽게 피로해 진다.
 그러면 학생들이 유지해야 할 바른 자세는 어떤 것인가. 의자 깊숙이 앉아 등을 의자에 적당히 기대야 한다. 그래야 척추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이다. 또 독서대 등을 사용해 눈높이를 맞추어 줘야 허리가 굽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어깨와 목에는 힘을 빼고 두 발은 바닥에 60°이상의 각도를 유지하며 닿아야 한다. 닿지 않으면 발 받침대를 넣거나 의자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오래 한 자세를 유지하는 학생들의 특성 상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