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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아 청소년기자(호계고)

3월이 시작되면 새학년, 새학기, 새로운 만남으로 우리들은 새로운 단체에 모여 생활하게 된다.
 단체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지니고 있어 처음 시작할 때는 자칫 잘못하면 어우러지지 못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각 학교에서 전체 학생들을 이끌어 갈 전교회장 선거를 비롯, 반장 선거에 이르기 까지 리더를 뽑는 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 단체를 이끄는 사람(리더)이 어떤 마음의 자세로 조직에 참여해야 하는지 또 그 단체의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는 '기러기의 리더십'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한다. 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어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의 71%정도가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들은 멀리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는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리더를 향한 응원의 소리다.
 여행을 떠나던중 어느 한 기러기가 총에 맞았거나 아프거나 지쳐서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른 동료기러기 두마리도 함께 대열에서 이탈해 지친동료가 회복할 때까지 또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함께 그자리를 지키다 무리로 돌아온다. 그리하여 기러기는 자그마치 4만km를 날아간다.
 기러기 리더십을 본보기삼아 우리들도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줄수 있는 새학기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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