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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청소년기자(다운고)

울산시 중구 다운동 다운고등학교, 다운중학교와 다운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사각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야간에 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도 가로등이 어둡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경찰배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 앞 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텃밭주인인 할머니와 할아버지 뿐 그 외 다전초, 다운 중·고등학교 학생들만 지나다닌다. 특히 길옆에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있는데 그 곳은 학생들이 담배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지나갈 때마다 항상 위험한 사람이 있는지 두리번거리며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척과천 강 둑 위 비포장도로가 있는데 그 곳에 차를 주차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트럭이 주차돼 있는 것을 보면 위험을 느낄 때도 많다.


 야간 수업을 마칠때면 이런 위험한 주위환경을 아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태우러 온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차가 모두 빠지고 나면 위험은 다시 다가온다. 주차장에는 인도와 연결된 곳 이외에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곳에는 가로등 불빛이 약해 넘어지기 일쑤다.


   
▲ 다운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하굣길이 안전사각에 놓여있다.
 정독실을 마치고 11시 25분쯤 하교하는 학생들은 정육점의 붉은 전등 같은 가로등 빛에만 의존해 집에 간다. 무서워서 걸어가는 사람은 몇 명뿐이다.
 학교에서도 주변 환경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체육시간에 귀가할 때 조심히 가라고 선생님이 몇 번 말씀하신 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알고 있어도 비닐하우스 앞을 지나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도교사가 따로 서있는 것도 아니다.


 10시께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차 그리고 학생들이 뒤엉켜있어도 그것을 제재하는 경찰도 한명 없다. 이후에 하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없다.
 다운고의 한 학생은 "큰 길의 어두운 가로등에만 의존해 하교하다 보면 등골이 오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면서 "사고가 나기전에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를 위한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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