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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연운동 협의회가 밝힌 2008년 중·고생 흡연율 조사에 따르면 남자 중학생 평균 흡연율은 5.7%, 남자 고등학생 평균 흡연율은 18.1%, 여자 중학생 평균 흡연율은 2.2%, 여자 고등학생 평균 흡연율은 3.5%로 나타났으며, 그 수치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청소년 및 성인 흡연율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에 맞는 풍경인지 요즈음 길을 걷다보면 구석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청소년들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교내에서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한다. 


 흡연 청소년들의 동기로는 '멋', 호기심, 친구·선배들의 권유, 또래와의 결속력 등으로 보여지며 그렇게 시작한 흡연은 점점 더 중독돼 끊기 힘들 정도까지 도달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끝이 없는 흡연 청소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흡연 학생들을 잡으려 해도 어떻게 알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 도망을 가버린다. 설령 심증으로 잡는다 하더라도 섬유탈취제, 향수, 핸드크림 등으로 냄새를 완전무장하고 발뺌한다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이렇다보니 몇몇 학교에서는 이제 교내 흡연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취장암, 심장관상 동맥질환, 말초혈관 폐쇄질환, 뇌혈관 질환, 만성 폐색성 폐질환, 위장질환, 각종 구강질환 등 여러 질병을 더욱 빠르게 초래 시킨다. 이런 질병을 피하기 위해 흡연 청소년들은 당장 금연을 시작해야만 한다.
 또한 성인들은 끝없이 성인을 모방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며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의 환경과 제도 등이 개선돼야만 한다.
 그 외 금연 예방교육,  부모의 끝없는 관심 등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을 줄여야 할것이다. 금연침 또한 73%의 높은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 자기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 담배라는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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