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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문 청소년기자(학성고)

지난 1년간 울산광역시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신선여고 2학년 정유진양을 만나보았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청소년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란 정확히 어떤 단체인지요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가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입니다. 청소년이라고 하면, 중·고등학생만 생각할 수 있는데, 만 16세~24세까지의 학생들을 모두 청소년으로 정의합니다. 실제로 청소년 참여위원회의 지원자격도 만 16세~24세의 청소년이고, 작년에 저와 함께 활동했던 위원들 중에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청소년 참여위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꿈이 외교관이었던 제게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와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해보라며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저도 추천을 받자마자 지원했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뻔 했네요.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말 그대로, 의장부터 부의장, 서기까지 모두 청소년으로 이루어져있는 기구에요. 정책을 결정하는 것부터, 실천하는 것 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저희 손으로 해요. 청소년 참여위원이란 이름을 달기 이전에, 저희도 한명 한명이 청소년이니까, 청소년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이런 면이 좀 더 발달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거기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거죠. 작년 같은 경우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창의적 체험 활동을 모티브로 삼고, 홍보활동을 많이 했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저희가 처음으로 함께했던 리더십 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참여위원이란 성격상, 주말에 활동을 하거나 캠프에 가는 일이 잦아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참여위원으로 위촉되고 나서 갔던 첫 캠프에서는 서로 친해지고,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지켜야 할 우리만의 규칙들도 정하고,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대표할 의장단도 선출했었거든요. 이제 그렇게 다 모이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청소년 참여위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무엇보다도 참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참여위원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요. 그 '참여'란 것에는 약간의 봉사정신도 필요해요. 남들 공부할 시간에 참여위원회는 회의를 하고, 워크숍에도 참여하고, 캠페인 준비도 해야 하거든요. 참여위원도 다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요. 학교 마다 시험기간도 다 다르고, 쉬고 싶을 때도 많아요. 그때마다 책임감을 가지고 내가 울산광역시 청소년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야 해요. 울산광역시 청소년이면 누구나 될 수 있거든요.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지금 바로 울산광역시 청소년 활동 진흥센터로 접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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