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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 이행계획
전세계 85개국 RCE서 교육 활동
군민 적극 참여속 번영·발전 기원


20세기 인류는 전례 없는 경제성장을 이뤄 왔지만 빈곤과 불평등,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하지 않은 생산 및 소비 양상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02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에 대한 세계 정상회의에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이 논의됐고, 해결 필요성이 점차 증대됐다.

   유엔 본회의에서는 이 같은 뜻을 받아들여 2005년부터 2014년까지를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 DESD)으로 지정했으며 요하네스버그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 이행 계획은 한국을 비롯한 UN 회원국들에 의해 승인됐고 ESD는 각국의 교육 전략과 실행 계획에 포함토록 권고됐다.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은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책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의제 21(Agenda 21)의 36장에 나타나 있듯이 ESD의 주요 취지 4가지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공의 인식과 이해 발전', '양질의 기초교육 접근성 향상', '기존 교육프로그램의 재정향', '모든 분야의 훈련 제공'이다.

   UN 대학은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서 2003년, UN-IAS(UNU Institute of Advanced Studies : UN-IAS)에 ES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ESD 프로그램의 주요 골자는 ESD와 DESD 원칙을 지지하고 보급하는 것이며,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 센터(Regional centers of expertise on ESD: RCE)를 통해 지역, 지방 차원의 ESD 촉진하고, 고등교육기관과 교사들, 직업 훈련가들의 ESD 활동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 중 RCE 활동을 주요 기치로 내걸고 전 세계로 ESD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85개의 RCE가 존재하고, 그 중 31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울주군은 한국에서는 통영, 인천에 이어 3번째로 RCE로 인증됐으며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 거점 센터로 국제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 울주 RCE가 앞두고 있는 과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환경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ESD를 계획하고 확산하며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UN 대학에서는 울주 RCE가 세계적인 RCE들과 그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적 차원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교육과 관련된 각종 회의, 컨퍼런스, 협력적 프로젝트 등에 활발히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RCE가 지역적 맥락을 강조하듯이, 울주 군민들의 지속가능한 울주를 위한 자발적인 활동과 참여가 RCE 활동에 큰 보탬이 돼 지속가능발전의 힘찬 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울주 주민들과 RCE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울주 RCE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한다.

■ 용어 설명 
△ 지속가능발전=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저해시키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일명 브룬트란트 보고서, 1987년)
△ UN 대학= 유엔 산하 연구기관. 1973년 일본 도쿄에 설립. 평화, 개발, 복지 등 인류의 공통적 과제를 연구. 유엔과 세계 각국의 연구소 및 학술기관 사이의 교량 역할. 연구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이 있는 것은 아니며 전세계에 13개의 연구소와 연수센터 등으로 구성됨.
△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센터=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전문가센터 혹은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전문지식센터라고 불리기도 함. 자세한 정보는 www.ias.unu.edu/efsd를 통해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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