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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청소년기자(달천고)

최근 북구 달천고등학교의 점심시간 체육관 내부 모습은 정말 흥미롭다.
 4월부터 시행된 활동인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학생들은 점심먹기 전, 남학생들은 점심을 먹고난 후 체육관에 가 체육관 양쪽 벽면에 붙여져 있는 다양한 순환운동 자세를 노래에 맞춰 순서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매일 의자에 앉아있고 자판기에서 이것저것 뽑아먹는 많은 학생들에게 운동이 되고, 이 운동을 3번 할 경우에는 체육 수행평가 태도점수 가산점 5점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건강과 신체적 리듬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가산점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혜택을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환운동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달천고 2학년 오샛별 학생은 "학교생활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 시간인 것 같아서 좋으며 그냥 운동만 하는게 아니라 노래에 맞춰 운동을 해서 좀 더 즐겁게 운동 할 수 있고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운동을 해서 더욱 재미있다"면서 "점심먹기 바로 전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점심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인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달천고 2학년 김다솜 학생은 "순환운동의 취지는 좋은데 순환운동을 3번 하면 가산점을 준다고 하는데 점심시간에 급식배식을 하러가야 된다거나, 몸이 불편해서 하지 못하는 애들이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특히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입으면 안되서 4교시가 끝난후 체육복을 갈아입고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가서 조금 늦을때가 있는데 점심시간 종치고 5분만에 체육관으로 모이지 않으면 문을 닫아버려서 헛걸음 한적도 종종 있다"며 시간을 조금만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번갈아 가며 실시하는 순환운동법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보다 3배 이상의 지방 연소효과를 발생 시키며 이 운동법이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박수를 급속도로 상승시켜 대량의 산소를 혈액속으로 보내고,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늘어나 지방 연소의 최적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체온 상승 효과를 통해 지방 분해 효소 리파아제를 활성화 한다.지방 분해 요소인 리파아제는 체온이 0.5도~1도 상승하면 활발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 유산소운동으로 체온을 상승시켜 리파아제가 활성화되기까지는 2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단기간에 1도 이상 상승하므로 리파아제 효소도 곧바로 활성화 돼 지방연소를 돕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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