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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이 따스한 햇살에 하나 둘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햇살 속의 수업에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실제로 인터뷰를 시도한 학생들 모두가 가장 잠이 오는 계절로 봄을 꼽았다. 봄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인체의 신진대사가 활성화 되면서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잠이 와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인지라 눈을 감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쉽고 빠르게 잠을 쫓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자주 섭취한다. 한 학생은 특히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기 위해서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했다. 실제로 카페인 음료를 섭취해 잠을 쫓는 방법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시도해보는 방법이다.
 하지만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효과는 있지만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쫓는 효과를 보일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숙면을 취하는 것을 막아 수면주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피로감이 가중되고 신경질 적으로 변하며 학습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카페인은 졸음을 미뤄줄 뿐이지 없애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봐서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봄에 잠이 오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수험생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S양은 잠을 깨우기 위해서 라디오를 듣거나 몸을 움직이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방법을 쓴다고 한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번거로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건강도 지키고 잠도 확실히 깰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수업도중에 잠이 오면 뒤로 나가 서서 수업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른해지는 봄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고달파하는 계절이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누군가는 쏟아지는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잠을 효과적으로 깰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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