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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인 9월 29일은 19만 동구민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동구민화합한마당 생활체육대회가 바로 그것.
 매년 열리는 대회였지만 올해는 특히 동구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됐다.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성인, 어르신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낸 날로 기억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동구의 현상태를 되짚어보고,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동구의 미래를 앞서 느낄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정식경기와 화합경기, 친선경기,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가 열리기 전 많은 사람들이 행사당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크게 걱정하기도 했지만 하나로 화합된 동구민들의 열기에 흐린 날씨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어린아이들은 삐에로와 솜사탕, 초등학교 대항 7대7축구대회에, 또 청소년들은 공부시간 틈틈이 준비한 댄스실력을 뽐냈다. 또 성인들은 족구대회 등 체육대회로 가을 햇살을 마음껏 쬐며 여유를, 외국인들은 잠시나마 고향 이웃을 잊고 새로운 터전의 이웃과 하나가 됐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바깥출입을 자주 하지 않는 어르신들도 이날 만큼은 행사장을 찾아 이·미용무료봉사를 받고 수지침봉사를 받는 등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가졌다.
 그 동안 이 행사가 일부 주민만을 위한 행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행사를 거치면서 모든 구민이 참여해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간다는 평가가 이번 행사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동구를 사랑하는 동구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동구의 발전과 화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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