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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청소년기자(다운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험 날짜도 점점 더 가까워졌다. 다운고등학교에서는 비즈쿨(비즈니스+스쿨)동아리 부메랑에서 나눔 장터를 열어 학생들에게 활기를 더해줬다.
 지난 16일 목요일 점심시간, 학생들은 나눔 장터에 가려고 밥도 빨리 먹고 서둘렀다.
 나눔 장터는 부메랑 학생들과 재학생들, 선생님들과 주민들의 기증품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특이하게 학교 앞 작은 텃밭에서 기른 싱싱한 상추도 장터에 나왔다. 요즘 물가가 비싸지만 나눔 장터의 물품들은 500원에서 2,000원까지 저렴하면서 질도 좋았다.


 장터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단연 참고서와 옷이었다.
 지난해에 썼던 참고서나 보지 않는 책들이 장터에 많이 나와있었는데, 학생들은 서로 더 좋은 참고서를 사려고 본의 아니게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마치 마트에서 세일하는 물품을 사려고 몸싸움을 하는 어머니들의 모습 같았다. 의류와 소품을 판매하는 코너에서는 "이 옷은 너에게 딱이야"라며 서로 물건을 골라주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였다.


 물건을 내놓고 장터를 이끌어 간 부메랑 동아리 부원인 박모양은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사가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터의 물품들이 더 다양해지고 장터의 크기도 더 커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내년이 기대 된다며 더 발전한 나눔 장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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