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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를 향한 일본의 야욕이 그칠 줄을 모릅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던 일본 국회의원이 울릉도에라도 가겠다고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쫓겨났다지요. '역사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일본의 일부 지식인들은 도대체 역사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하긴 호시탐탐 이웃나라 영토를 탐했던 그들의 조상들과 나눌 이야기는 뻔 하겠지만.
며칠 후면 광복절 입니다. 일본의 탐욕에 무참히 스러졌던 우리나라가 다시 선 날 입니다. 어쩌면 우리정부는 이번 광복절에도 '용서'와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일본을 규정할지도 모릅니다. '동해'가 '일본해'가 된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미래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선 적어도 잘못된 과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독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관용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주 일상탈출은 경주 동해안 '신라왕의 길' 입니다. 문무대왕릉과 이견대, 감은사지를 거쳐 기림사까지 입니다. 이 길을 굳이 왕의 길이라고 표현한 것은 왜구의 도발에 의연하게 맞섰던 신라왕들의 흔적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시대 가람이었던 기림사에는 조선조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승병들의 숨결이 살아있습니다. 글·사진=강정원기자 mikang@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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