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가 저를 보고 전설 깃든 바위라 했던가
천년 비바람에 절로 깎이고 씻긴 형상
사공도 없는 돛배 한 척이 강물 위에 졸고 있네
 
순풍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떠날 것 같은
달 뜨면 흥에 겨운 노랫소리도 들릴 것 같은
비경의 한 폭 산수화를 거기 옮겨 놓았네
 
저무는 석양을 안고 적벽이 붉게 탄다
무심 한 점 물어 오는 때까치는 깃을 접고
태공은 낚대 드린 채 날 저문 줄 모르네

■ 시작노트
앞으로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울산하면 떠오로는 유적 등을 시 속에 녹여내 울산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