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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만에 한국JC 전국회원대회를 유치한 울산청년회의소 김병수 회장이 성공개최로 울산을 알리고, 울산JC가 시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사)한국청년회의소(이하 JC)의 제60차 전국회원대회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울산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의 청년단체인 한국JC의 전국회원대회가 울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1951년 발족한 한국JC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전국회원대회 기간 동안 전국의 회원 및 가족 2만여명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병수 울산JC 제45대 회장을 울산신문이 미리 만나본다.

#선배님들의 땀으로 맺어진 반세기만의 결실

"이번 제60차 전국회원대회는 울산JC가 1968년 발족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회원과 그 가족들에게 당당히 이름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인 울산JC 김병수(38·동국철강 전무) 회장은 "이번 전국회원대회는 울산JC의 역대 선배들이 하나같이 염원해오던 꿈이었다"며 "울산JC가 발족 이후 43년이라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만에 맺는 최고의 결실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회원대회 울산 유치라는 영광된 자리는 결코 가볍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인 울산JC 김병수 회장은 "지난 반세기의 역사 동안 전국의 회원과 가족들에게 울산JC와 울산을 알리기 위해 선배님들이 수차례 도전을 결심했으나 번번이 포기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전국의 회원 및 가족 2만여명이 3일 동안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대회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김병수 회장을 비롯한 현 임원들은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다니는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전국회원대회 유치 신청을 한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6만여km, 지구의 한 바퀴 반을 도는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10여일 동안도 많은 회원들이 울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유치 및 개최 홍보를 위한 여정 속에서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울산JC의 회원들은 JC의 궁극적인 이념인 단합과 책임감, 그리고 열정으로 그 위기를 넘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선배 회원님들의 조언과 도움이 오늘의 이 영광된 자리의 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혔다.

#전국 청년 리더 2만여명에게 울산 소개

이처럼 울산JC가 전국회원대회 개최에 열정을 아끼지 않는 것은 2만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JC 회원 및 가족들이 울산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울산에 이같은 대규모의 손님이 찾아드는 것은 전국체육대회나 세계옹기축제와 같이 국가 또는 시정부의 행사 또는 축제가 아닌 사설단체의 행사로는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특히 JC는 전국의 청년 리더와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울산을 알릴 대상자로서는 최고의 손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울산JC는 이번 전국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울산과 울산JC의 역량을 전국 회원들에게 펼쳐 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반도와 겨레의 아침을 열어주는 울산이 영광의 도시'라는 김병수 회장은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로 대표되는 선사문화부터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철기문명, 통일신라의 관문이었던 울산은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며 "또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과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산업 등이 울산과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최첨단의 산업수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과 고래가 뛰어노는 동해바다는 친환경생태도시 울산의 자랑이다"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울산을 전국의 JC 가족 모두에게 감동과 추억의 시간으로 선사해드리겠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전국회원대회 기간 중 이들이 울산에서 발생시킬 경제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울산JC는 전례에 비추어 전국회원대회 동안 소비력이 강한 20세~40세의 전국의 청년과 그 가족들은 60~70억원 정도의 소비를 유발할 것으로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울산JC 또한 전국의 회원들이 주목하는 선진 지역 JC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울산JC는 아시아태평양대회와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이번 전국대회개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보다 큰 대회도 치를 수 있는 역량과 자격이 충분함을 검증받을 수 있다.
 김병수 회장은 "전국대회를 개최하는데 43년이 걸렸다"며 "이제는 아태대회는 세계대회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기 기간을 더욱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청년단체 회원들이 울산에 모여 한마당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고 해 그들만의 잔치로 치부하지 않아도 된다.
 울산JC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전국회원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대회 이튿날인 10월8일 남구 문수야구장 특설경기장에서 이번 전국회원대회의 기념 사업으로 진행되는 '전국 대학생 자작차 경연대회'가 열린다.

 울산JC가 준비한 '전국 대학생 자작차 경연대회'는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공학도들에게 경연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정보 공유를 통한 자율경쟁, 그리고 많은 기관과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문수경기장 호반광장에서 열리는 '회원환영의 밤' 행사는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 행사다. 울산JC는 전국의 회원과 울산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울산JC는 지금까지 초등학생음악경연대회, 소년소녀가장돕기, 모범공무원표창, 울산청년대상시상, 영.호남 및 한일교류, 공해추방운동, 지역문화육성사업 등을 시행하여 지역민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김병수 회장은 "울산JC는 대한광복군 총사령인 박상진의사를 발굴했고, 어린이 지킴이 사업과 같이 시민들과 관련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울산JC란 단체를 잘 모르는 시민도 많더라"며 "울산JC가 시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송근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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