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가 농기구를 발명한 이후 산업혁명이 오기까지 수천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산업혁명 이후 정보화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컴퓨터 개발까지는 불과 200년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그로 인해 쇼핑, 은행 일도 집에서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고, 최근에는 스마트 폰, 스마트패드 등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의 등장으로 세계는 또 한번 변화의 물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기회에서만 찾아오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한 경제성장 이루어 왔으나, 1997년 말 IMF경제위기를 겪었고 위기를 극복한 지 불과 10여년 만에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리스 위기 확산과 유럽재정위기, 미국 경제 침체 조짐 등으로 세계는 다시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고용 부진 속에서 직장을 찾지 못한 청년들이 소외계층의 부의 침탈, 일자리 창출, 부자의 세금인상 등을 외치며 월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역을 거쳐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미국 정부는 세제 및 금융제도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제도의 일부 개혁은 경제위기의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며, 위기의 근원인 청년 실업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계속적으로 찾아 올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답은 없을까? 우리는 그 답을 중소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중소기업은 창업과 성장, 고용창출을 통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 산업체의 99%, 고용인력의 88%를 맡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일찍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급변하는 세계경제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리더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지원에 역량을 다해야 할 때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사회적 갈등을 찾아내 해결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하였다.
 비록, 동반성장의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로 앞으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동반성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 업종보호 등의 환경조성은 중소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록 수요에 비해 지원 인프라가 미비하고 예산도 부족한 실정이지만, 경제 위기의 순간에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을 유지하고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11년 중기 기술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10%이상 증액 되었으며, 금형, 열처리 등의 뿌리산업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한극적인 패기와 창의성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창업하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환경이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민, 대기업 등 민간기업과 우리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더불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