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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안의 독성 해독 일등 보양식…종류도 가지가지
[맛있는 울산] 오리요리
2011년 10월 27일 (목) 16:05:25 서승원 usssw@ulsanpress.net

   
▲ 솔밭가든의 오리탕.

푸르른 산들이 울긋불긋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이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도 이제는 제법 차갑다. 이럴때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국물있는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이왕먹는 음식이면 건강을 위한 건강식을 먹어보는게 어떨까. 바로 오리탕이다.


#1970년대 이후 오리요리 관심 높아져
오리는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길러온 가축 중의 하나다. 기원전 2,500~3,500년전 이집트 시대 벽화나 조각에 오리를 잡는 모습이 남아있고 신라, 고려시대에도 오리를 궁중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오리가 보양음식으로 애용되면서도 닭보다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은 번식의 어려움이나 특별한 서식환경, 왕성한 식욕 등 여러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에서도 오리가 대량생산되기 시작했고 비로소 오리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갔다.


 오리 요리는 탕 외에 철판에 구워 먹는 로스구이와 백숙이나 훈제, 전골, 수육, 튀김, 떡갈비, 진흙구이, 야채찜, 참기름 보쌈, 인삼 보쌈, 오향수육 등 그 요리법도 수십가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45%로 쇠고기나 닭고기보다 훨씬 많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 주요 광물질이 풍부하다. 또 뇌 속에 형성된 '레시틴'이란 해독제가 음식물 속의 농약성분이나 장기속에 남아있는 유독성분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양식 애호가들의 단골 음식메뉴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오리는 잡식성인 데다 강인한 체력을 지녀 청산가리나 양잿물 등 독극물을 섭취해도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고 스스로 해독해 살아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식료본초, 중약대사전, 민속신약 등에는 오리가 혈액순환을 좋게 해 중풍, 고혈압을 예방하고 대소변을 잘 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료에 유황을 섞어 먹여 '유황오리'로, 옻을 넣어 조리해 '옻 오리' 등으로 차별화하고 있으며 중국식 요리방법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한약재 첨가 솔밭가든 '오리탕'
   
▲ 솔밭가든의 오리탕 상차림.
건강에 좋은 국내산 청정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중구 성안동 '솔밭가든(☎052-243-5292)'은 그 만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음식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은 150~200평의 넓은 주차장이 완비돼 있어 주차 걱정이 없고 실내는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어 가족모임, 친구 모임 등 각종모임을 할 수 있도록 완비돼 있다.


 솔밭가든에서 특히 자랑하는 것은 수 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오리탕이다. 오리탕은 오리를 다양한 채소와 함께 끓인 음식이다. 조리법은 지역과 기호에 따라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오리탕은 맑은 국물 음식이지만 이집의 오리탕은 매운탕처럼 고춧가루가 들어가 얼큰한 맛이 난다.


 모든 국물이 있는 음식은 육수에서 나온다고 이 집의 노상현(59)대표는 강조한다. 때문에 노 대표는 오리 선택에 있어서도 까다롭다. 우리나라에서 오리 주산지로 소문나있는 전남 광주, 나주에서 직송한 청정오리만을 고집한다.


 또 이집은 오리탕의 국물맛을 유지하기 위해 오리뼈를 직접 발라 6시간이상 끓여, 육수를 우려낸다. 오리 특성상 누린내가 많이나기에 노 대표는 중구 학성동의 한 한약방에서 직접 약재를 구입해 첨가한다. 이러면 잡내가 없어진다고 노 대표의 설명이 이어진다.


 커다란 전골냄비에 보글보글 끓는 오리탕이 나온다. 붉은색 진한 국물 위에 금빛 기름이 떠 있다. 오리기름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있듯, 국물부터 그릇에 담는다. 이내 파, 감자, 버섯 등 각종 야채와 함께 고기도 담고 맛을 보았다. 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은 시원하면서 진하다. 쉽게쉽게 걸림 없이 잘 넘어간다. 느끼함도 없다. 따라 나오는 반찬들도 오리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노 대표가 직접 밑반찬도 고안해 손님들의 상위에 올린다. 흔히먹는 장아찌나 잡채도 간이 적절히 베어 있어 입맛에 맞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솔밭가든을 운영하는 노 대표는 "음식의 맛은 무엇보다도 식재료의 품질과 음식 조리에 있어서의 정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은 여기서 처음 했습니다. 배운 적도 없고 해서 그냥 집에서 먹는 식으로, 집사람과 함께 시작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고향집 반찬 같다며 먹어본 사람들이 소문 내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꽤 됩니다"고 덧붙였다.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조리과정까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는 노 대표는 여기서 나아가 보다 친절한 서비스로 음식의 맛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신경쓰는 노 대표는 모든 음식재료에 국내산만을 사용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용한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는 길에 맛있고 건강에 좋은 요리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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