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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건물 사이에는 음지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등바등 살기 바쁜 사람들은 오고가기 편한 높은 빌딩을 선택했고 음지가 내린 그곳은 더욱 싸늘해졌다.
 차갑기만 한 그 곳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게 된 것은 '예술' 때문이었다. 예술가들은 회색빛 콘크리트 벽에 서민의 삶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터를 잡았다. 하나 둘 그려나가고 있는 우리내 삶은 사람들을 다시 그곳으로 돌아오게 했다.
 그리고 이제 그늘이 졌던 곳은 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됐고,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됐다. 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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