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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환급사업장인 남구 삼산동 주상복합아파트 성원상떼빌과 울주군 범서읍 공동주택 현진에버빌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  두 곳 모두 새주인 찾기를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됐다.
 먼저 올 초 계약을 체결하며 새주인 찾기가 예상됐던 남구 삼산동 성원상떼빌은 최근 계약자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8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성원상떼빌은 올 1월 '해제권 유보부 조건'(계약체결후 1개월내 계약해제를 요청할 경우 위약금없이 해약이 가능한 매각방식) 매각 진행으로 가계약이 성사됐으나 매수업자의 계약 해지로 최종 계약이 불발됐다.

 앞서 성원상떼빌은 지난해 두차례 '해제권 유보부 조건'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매각 가능성을 높였으나   매수업체가 가계약후 해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  5차에 걸친 공매에 부쳐졌지만, 입찰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되는 등 번번히 새주인 찾기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당분간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2012년도 2차 공매에서 재공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구 삼산동 1498-4번지 외 7필지에 지하 8층 지상 32층 188가구로 구성된 성원상떼빌은 시공사 부도로 공정률 98%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난 2009년 7월 분양 보증 사고사업장으로 지정, 대한주택보증에 넘어갔다. 이후 수차례 공매로 최초 공매가 1943억원의 583억원으로 입찰가가 떨어졌다.

 또 다른 환급사업장인 현진에버빌은 지난해 말로 공매와 일반 수의계약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한주택보증은  공동매각자인 파산재단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매조건 변경으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일반 수의계약으로 매각이 진행중이다. 최초공매가 3,883억원에서 1,139억원으로 공매가가 떨어진 상황이지만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진에버빌은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2009년 9월 사고사업장 등록과 함께 환급사업장으로 지정, 대한주택보증에 넘어갔다.
 이에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5월 자산관리공사의 공매 사이트를 통해 최초공매가 3,883억원으로 매각에 나섰다. 그러나 같은해 9월까지 재공매를 거쳐 모두 15차례 진행된 입찰이 모두 유찰됐으며 여기에 건물 소유자와의 법적 분쟁과 파산재단과의 토지지분분쟁 등으로 현진에버빌의 공매 절차는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말 공매 물건으로 재등장 한 것이다. 현재 공매가는 1,138억원으로 낮아졌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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