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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고
빛나서

까슬까슬하게 말리고
까무잡잡하게 만들어

내 얼굴이 가져온
햇살,
아프리카 선물


■ 감상노트
이 시는 얼마 전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이란 뜻을 가진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대표적 서식지를 다녀와서 쓴 시인 박일 선생님의 시다. 동물들의 치열한 생존의 모습과 초원을 어슬렁거리며 누비고 다니는 누 떼를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지 않을 사람은 없으리라. 이렇게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귀한 선물이다. 시인은 광활한 그곳에서 한 마리 누가 되어 초원을 뛰어다녔으리. 그리고 아프리카가 준 선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까슬까슬하게 박힌 눈부신 선물, 우리에게도 안겨진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는 아침이 즐겁다.  김이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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