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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에서, "진짜 OOOOO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카피가 유행이다. 사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약인 것 같다. 솔깃한 광고내용이 나의 몸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기대감에 약을 먹고 싶어진다.
 한편, 내가 약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영양불균형 이었나 하는 자책감과 함께, 이런 약 말고 좀더 일상적인 방법으로 내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평소의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 덜 받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결국 약에 솔깃하게 되나 보다.
 사실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적어도 밥만 잘 챙겨 먹으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무얼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잘 먹는다는 의미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방법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잠깐만 눈을 돌려 주변의 다양한 먹을거리 들을 보면 우리가 제대로 못 챙겨 먹는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먹기는 많이 먹는 것 같은데, 왜 우리는 늘 건강하지 못 할까. 맛 위주로 쫓다 보니 정작 균형 잡힌 식사를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건강식품이 필요한가 보다.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먹기 싫거나 어려운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 이런 것들을 손쉽게 의식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하게 된다.
 건강을 위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먹어야 하나? 그냥 일상적인 식사만 해도 건강해지는 음식은 없나?
 

 최근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GM 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 중 기능성 GMO 식품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성분이 만들어지도록 하여 별다른 생각 없이 평상시 먹던 식생활을 하면서도 부족한 영양성분을 해결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한 예로 비타민 함량 증진 GM식품의 개발이다. 비타민은 대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음식섭취에 의해 보충된다.
 우리나라처럼 주변에서 쉽게 채소를 접할 수 있는 나라에서 왜 부족하냐고 반문 하실 수 있지만, 종종 비타민 결핍에 의한 장애발생 사례가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주의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비타민 A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하루에 당근 한 두 개만 먹어도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당근을 싫어하는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 부족할 수 있다. 또한 토코페롤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 E의 경우도 부족하기 쉬워, 영양제 등을 통해 따로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GMO는 이런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베타카로틴이라 불리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이 생산되는 쌀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하루에 밥 한 끼 정도 안 먹는 분은 안 계실 줄 안다. 베타카로틴 함유 쌀로 밥을 해먹으면 밥을 적게 먹더라도 WHO 하루 필요량의 절반 정도는 섭취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당근 싫어하는 아이가 당근을 먹지 않더라도 쉽게 비타민 A를 섭취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더구나 색깔도 황금색으로 시각적으로도 좋은 모양을 띠니 얼마나 좋은가?
 

 이외에도, 노화방지와 항암효과가 있는 토코페롤, 지아산틴, 아스파산틴 등을 함유한 쌀도 개발될 것이라고 하니, 이런 밥을 먹으면 따로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아도 건강한 식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머리가 좋아지는 쌀, 키 크는 쌀 등도 개발 될 것이라고 하니, 필요에 따라 보다 유익한 밥상을 꾸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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