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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잠을 자면서 코를 고는 일은 겪어봤을 것이다. 피곤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지하고 넘어가는 증상이 코골이다. 코골이를 하다 숨이 넘어가는 일은 웃음을 주기위한 개그소재로도 흔히 쓰인다. 그런데, 코를 골다가 숨을 쉬지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심장ㆍ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예방을 위한 5대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 기도 폐쇄로 1시간당 5차례 이상 10초이상 숨정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막혀 정상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10초 이상 숨을 정지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날 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비만과 술, 담배는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체중 조절과 금주 및 금연으로 수면무호흡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수면 중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코골이, 주간 졸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무호흡증보다 부분적으로 막히는 저호흡이 수면 중 지속적으로 나타나 주의력 결핍, 식욕 저하, 안면발달장애 등 신경 정신적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소아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기에 있으므로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 교감신경계 흥분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증가
수면무호흡증은 폐쇄성과 중추성 그리고 혼합형(혼합성)으로 분류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90% 이상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므로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말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숨을 쉬려는 노력은 하나 코부터 후두까지 이르는 공간이 막혀서 숨이 정지되거나 크게 저하되는 현상을 말하며,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호흡을 하려는 노력이 없이 호흡 운동이 정지될 때를 가리킨다. 이밖에 혼합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데, 폐쇄성과 중추성이 함께 일어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몸의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며 이는 심뇌혈관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뇌경색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수면 중 무호흡은 심한 코골이와 주간 졸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자주 잠에서 깨므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없고 낮 기간 동안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 하루2갑 흡연 발병률 7배 급증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은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요소다. 비만해지면 기도 주변과 혀에 지방조직이 증가해 기도가 좁아지고, 수면무호흡증이 유발된다. 또. 폐기능을 감소시킴으로써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중이 10%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위험성이 6배 증가하고, 수면무호흡증환자가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호전된다.

 적정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기준으로 20~23사이를 말한다.
 술과 담배를 끊는 일도 중요한 요소다.
 음주와 흡연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므로, 알코올을 섭취하면 점막의 부종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중추신경계에서 호흡중추를 억제해 상기도 근육의 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진다.

 하루 평균 한 잔의 술을 마시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는 25% 가량 증가한다. 니코틴 역시, 기도의 근육을 약화시켜 기도가 좁아지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하루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는 7배까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코골이, 주간 졸림 등이 있으면 수면무호흡증이 아닌지 의사와 상담을 해야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이어서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코콜이, 주간 졸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코안, 입천정, 혀, 위턱, 아래턱 그리고 편도, 인두, 후두 등 상기도의 다양한 부위가 수면 중에 막혀서 유발된다.
 코막힘이 발생하면 숨을 들이쉴 때 상기도와 흉곽에 음압이 증가해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 축농증, 비중격 만공증 등 코막힘을 동반할 수 있는 코질환을 미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 중요하다.
 
# 아동 환자는 주의력 결핍 등 정신장애 유발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무호흡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심뇌혈관질환(고혈압, 심장질환, 뇌경색 등)의 주요 원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낮아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의 환자가 50%가 고혈압이 있고, 고혈압 환자의 30%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야간 부정맥의 위험도가 2~4배 정도 증가하게 되고,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4~5배 증가시킨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어린아이의 수면무호흡증은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이의 습관성 코골이의 유병률은 약 7.5% 정도 이며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약 1-4% 정도다.
 특히,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이상 행동, 주의력 저하, 학습 장애, 성장 저하, 안면 발달 장애, 삶의 질 저하, 심혈관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기에 있으므로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한다.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조기진단으로 예방에 나서는 것이 좋다. 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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