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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우가항. 강동 바다의 다섯 포구 중 가장 아담한 포구지만, 그 모습과 역할만큼은 단단히 하고 있다. 유난히 포구가 동그란 우가항에서는 어머니의 품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겨울바다는 시리다.
한 해를 오롯이 품어낸 바다빛은 그래서 더 짙푸르다.
봄날 꿈을 담고 왁짜한 여름을 가린채 훌쩍 스쳐간 가을까지 담아낸 겨울바다.
그 바다와 마주하면 지나간 시간이 펼쳐진다.
5개의 포구를 품은 울산 북구 강동 앞바다.
강동바다 5개 포구는 모성과 닮았다.
정자항에서부터
제전항, 우가항, 당사항까지의 산책은
시린 마음을 보듬어 주는 어머니의 품으로 가는 길이다.
글=김은혜기자 ryusori3@ 사진=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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