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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뜯기고, 허물어져 내린 밀양읍성의 일부 구간이 최근 복원돼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은 밀양관아에서 시립박물관 쪽으로 가는 길 쪽에서 바라본 밀양읍성. 가운데 망루가 무봉대고, 성곽 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영남루, 아랑사가 나온다. |
울산에서 밀양으로 가는 길이 편해졌다.
가지산 속으로 뚫린 터널 때문에 30분 남짓이면 밀양시가지에 도착한다.
밀양은 '햇빛이 빽빽히 비추는곳 '이다.
가지산 터널의 끝 얼음골에서 시작되는 밀양의 너른 벌판에 내리고 있는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울산과 달리 연말에 내린 눈이아직 지천에 남아 있어 마치 이국의 겨울 속에라도 온 느낌이다.
밀양은 우리나라 민요의 정수라할 수 있는 '밀양아리랑'의 고장이다.
날 좀 보소 / 날 좀 보소 / 날 좀 보소 / 동지섣달 꽃 본 듯이 / 날 좀 보소
정든 님이 / 오시는데 / 인사를 못 해 / 행주치마 입에 물고 / 입만 방긋
애잔한 밀양아리랑의 선율이 흐르는 '밀양아리랑길'을 따라 나섰다.
글·사진=강정원기자 mi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