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날씨가 추워질수록 차량이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점검을 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가요?
A: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자동차 점검 중 하나는 '오일체크'입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할 땐 부동액 대신 수돗물을 섞어 쓰셨던 분들은 부동액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따뜻할 때야 상관없지만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 물이 얼어서 자동차에 이상징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동액의 양이 부족하다면 보충해야 합니다. 다음은 워셔액 점검입니다. 워셔액은 하절기와 동절기(사계절)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여름용 워셔액을 계속 사용하면 앞유리가 성에가 낀 것처럼 시야를 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꼭 동절기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철은 히터, 열선 등의 사용이 많아지며 전기 사용량도 늘기 때문에 배터리 재충전이 잘 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만큼 당황스러운 일도 없으니까요.
또 배터리가 정상이더라도 단자에 녹이 슬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를 점검하면서 사포 등을 사용해 녹을 제거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낮은 아침에 운전을 하려 나섰을 때 서리가 생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리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위험을 초래하게 되는데요.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뒷유리의 서리방지용 열선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열선 고장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창문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이면 열선 가까이에 물건을 올려놓지 말아야 합니다. 추운 날씨는 타이어의 공기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의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이 빠지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보고 만약 공기압이 부족하다면 규정 압력으로 다시 맞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이어의 양쪽 측면만 빨리 마모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