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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2020년경에는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고 한다. 생활수준 향상과 의학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고 출산율은 급속하게 하락함으로써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부양인구의 증가로 인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측면에서는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 고령화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적응해야 할 환경변화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한편으로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이 인간의 수명뿐 아니라 생산가능기간도 늘려주고 있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이후에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기업내 인적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체계의 개념이 부각되어 왔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나이가 들어도 일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기준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60~69세 연령대에서 남자 53.7%, 여자 32.3%로 OECD평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다. 연금제도 등 노후대비책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소득원을 확보하기 위한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처럼 연금제도가 우리사회에 완전히 정착된다고 하더라도 고령자의 노동공급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세는 인적자원개발
최근 국민연금의 지급연령을 68세로 3년 더 늦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라는 국민연금공단의 해명으로 수면 아래로 잠복했지만 연금재원의 추이를 고려하면 다시 이슈화되고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금지급의 개시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확산 등을 수반할 것이고 호봉제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연공형 중심의 임금체계는 급속히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과 능력, 성과를 우선하고 생산성을 중시하는 임금체계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며 평생학습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기업과 근로자는 생산활동과 더불어 '일터를 배움터화'하여 직무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학습에 공들이며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회사는 대외경쟁력을 근로자는 일자리와 더 높은 보상을 담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새정부의 경제정책과 울산의 지역경제
곧 출범하게 될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은 '일자리·복지·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경제정책은 중소기업 육성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 및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돼 기업간 양극화는 심해지고 수출시장이 조금만 위축되도 우리 경제가 크게 휘청댔다는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 대기업의 잘못된 점은 바로잡되 장점은 살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한다는 경제민주화와도 궤를 같이 하면서 '따뜻한 성장론'을 강조하여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등 경제적 약자들을 우선 배려하고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9988(중소기업이 전체기업 수의 99%, 근로자 고용의 88%를 차지)이란 말처럼 중소기업 육성은 고용창출로 이어져 자연스레 경제성장이라는 과실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 진다.
  
#정부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지원
우리공단은 중소기업의 일터 학습을 위한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인 학습조직화와 현장훈련(S-OJT)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학습조직이란 기업의 근로자들이 학습을 통하여 창출된 지식, 경험,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함으로써 구성원의 능력이나 기술을 향상시키고 현장의 문제를 구성원 스스로 개선하여 기업 내·외부 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조직을 말하며,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학습활동에 필요한 운영비 등 최대 3,2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공단 지사에 접수하면 되며,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 에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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