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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이들을 '천하명산 울주 7봉'으로 명명하는데 맞춰 문화적인 콘텐츠까지 개발해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즉 이번을 기회로 이들 명산을 관광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여기에는 또 경계지역에 있는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의 산으로 오인되고 있다는 현실도 상당부분 반영됐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최근 2007년도 예산안 제출에 맞춰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이 부분을 유독 강조했다. 엄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우리군의 명산인 신불산과 간월산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관광자원개발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승려이자 승병장이었던 사명대사의 발자취가 어린 사자평 등을 연결하는 사명대사 기념 '울주군수기 산악등반대회'를 언양· 봉계불고기 축제와 연계하여 울주 산악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천명했다. 등반대회는 울주지역 산을 대외에 홍보하는 효과는 물론,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자평과 사명대사를 연계하는데는 바로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왜군의 재침을 막기 위해 의병들을 훈련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서쪽에 연해 있으면서도 울산광역시 전체를 굽어보고 있는 이들 영봉들이 이제야 그 명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니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