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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소개
국내에선 추리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로 잘 알려진 독일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46). 1967년 독일 뮌스터 출생으로, 법학·역사학·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 회사에 근무했다. 결혼 후 남편의 사업을 도우는 틈틈이 미스터리를 집필해 자비로 출판하던 그는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움 받는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에 이은 타우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출간 사흘 만에 독일의 대표적 시사지 <슈피겔>이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고, 독일 아마존에서도 무려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미스터리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33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이 책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11개국에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남편, 애완견 쉘비와 함께 작품 배경지인 포더타우누스에 살면서 타우누스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다.

# 에피소드
그의 추리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국내에서도 출간 석 달여 만에 판매량 10만 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1년 1월 말 출간된 이 책은 3월 첫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9위, 소설 부문 1위에 오른 뒤 5주 연속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노이하우스의 책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처음 접하는 작가이면서 국내 외서 시장에서 비주류였던 독일 문학 작품인 데다 장르 소설이라는 한계까지 삼중고를 이겨내고 베스트셀러로 굳건한 자리를 확보한 것. 그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으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책은 국내 뿐 아니라 20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여러 나라의 독자를 매료시킨 힘은 무얼까.

"작품의 배경을 실제 존재하는 지역과 장소로 정하고, 가급적 개연성 있고 생생한 인물들을 등장시키죠. 사실성이 강하고 긴장도가 높기 때문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는 독자가 많아요. 그런 사실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설공주에게…>의 공간적 배경을 자신이 살고 있는 타우누스로 했는데 이 때문에 주말이 되면 책 속에 나온 장소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작가이지만 그도 시작은 미미했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1편 '미움 받는 여자', 2편 '너무 친한 친구들'은 자비로 출판했다. 열세 살 때 부모님께 타자기를 선물 받으면서 틈만 나면 글을 썼지만 당장 작가가 되기는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후 소시지공장을 운영하는 남편 일을 도우면서도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백설공주에게…>가 독일에서 판매부수 25만 권을 넘기자 남편은 "나도 소시지 25만 개를 팔 수 있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는 "남편은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며 "몇 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고, 자비로 책을 낸다고 할 때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날 아주 자랑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최근인기작]

   
 

<바람을 뿌리는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스케일과 깊이를 보여주는 이 책에서 저자는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매력적인 두 형사와 함께 아름답고도 추악한 인간의 양면성을 파헤친다.

줄거리는 풍력에너지 개발회사 윈드프로의 경비원이 계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복귀하자마자 사건과 마주친 피아는 윈드프로의 사장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눈치챈다. 경찰은 윈드프로의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사에 착수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풍력발전소 건립의 핵심이 되는 땅을 소유한 채 반대 운동을 이끌던 히르트라이터까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풍력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은밀한 거래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용의자의 수는 늘어만 간다.

한편 부인과 헤어지고 혼자가 된 보덴슈타인은 용의자 중 한 명인 니카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거기에 그의 아버지까지 풍력발전소를 둘러싼 사건에 연루되면서 보덴슈타인은 혼란에 빠지고, 수사 역시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울산시민이 사랑한 작가'는 반디앤루니스 울산점이 울산 시민들이 구입한 서적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산출한 순위를 참고해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작가 위주로 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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