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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루비법으로 바다에 풍랑과 바람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탑곡 부처바위는 그런 전설위에 앉아있는 사면불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 한적한 오후. 길을 따라 이어진 계곡은 맑았고 대숲은 서걱이며 가끔 바람을 따라 갔다. 그러나 너무 오래전의 일이었는지, 아둔한 중생의 탓인지 명랑(明朗)의 비법은 느껴지지 않았다. 길게 늘어선 연등만이 비단처럼 곱디 고왔다. 글·사진=김정규기자 kjk@

 

   
▲ 탑곡 부처바위의 30여개 조각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섬세한 결을 유지한채 만다라로 환하다. 한 관광객이 북쪽면의 9층목탑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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