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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반도 남쪽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캄보디아 젊은이들의 꿈은 '이 지긋한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후 베트남 전쟁의 유탄으로 국토가 파괴되었고,
크메르루즈 치하에서는 국민의 1/3이 참혹한 학살을 당했다.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를 호령하던 거대 제국이 남긴 유적과 현대사에서 가장 끔찍한 학살의 흔적들이
아시아 최빈국 캄보디아를 겨우 지탱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지금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투자를 활발히 유치해 최빈국 탈출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가난에 절망한 젊은이들을 붙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캄보디아의 수도로 '킬링필드'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프놈펜,
발길 닿는 곳 마다 옛 제국의 영화가 화려하게피어나는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 유적을 다녀왔다.
이 취재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인 앙코르와트 복원 현장 탐방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울산시 방문단과 함께 했다.
글·사진=강정원기자 mikang@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캄포디아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사원의 전경. 중앙의 사당탑과 네 모서리에 우뚝 솟은 거대한 탑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전면의 좌우 회랑에는 힌두교의 율법을 기초로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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