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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겨울철 한파 등으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저체온증, 동상 등 건강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만큼 따뜻하게 옷 입기, 수분섭취, 실내 습도유지 등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한파대비 건강수칙에 대해서 소개한다.

체온 떨어뜨리는 술·카페인음료는 자제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고 적절한 환기를
가벼운옷 여러벌 입는게 보온에 더 좋아
고혈압·심장질환자는 외부 활동 삼가야


   
실내외 건강생활 수칙
#실내 생활 건강수칙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내의 건강수칙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등의 생활습관이다. 또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으로 신체 활동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추워지면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이나 단 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며,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실내 보온과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시키는 실내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에는 안전한 실내 난방으로 적정 실내온도(18~20℃)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창문이나 방문의 틈새를 막아 실내 온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한다.

 또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한 10분에서 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적절히 환기를 시켜준다. 하지만 불필요한 환기는 자제해 가능한 한 실내 보온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실내 환기는 맞바람 치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려있는 시간대인 오전 10시 이후부터 저녁 7시 사이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집안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대야에 물을 담아두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영유아의 체온과 실내 온도도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 65세 이상 노인이나 1세 이하 영아가 있는 경우에는 체온과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해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낮은 신체대사와 활동으로 인해 열을 잘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정 내 노약자와 어린이는 실내온도가 22~24℃ 정도라고 해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세 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안 된다. 이는 1세 이하 영아는 성인과 달리 체온을 쉽게 잃을 수 있고, 오한 등을 통해 체온을 충분히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동절기에는 잘 보이는 실내에 읽기 쉬운 온도계를 부착하고 자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생활은 이렇게
옷은 조금 크고 가벼운 옷으로 여러 벌을 겹쳐 입고 물에 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손목까지 내려오는 긴팔 상의를 착용하여 피부가 직접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제일 겉의 외투는 단단히 여미어 바람에 의해서 체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으로 된 소재 보다는 울·실크 혹은 합성 섬유로 내피가 된 옷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려도 체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덥다고 느낄 때에는 겹쳐 입은 옷을 하나 벗는 것이 좋다.

 모자·장갑·마스크 및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보온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체온은 머리를 통해 발산하므로 모자를 준비하고, 장갑은 벙어리장갑이 보온력이 더 좋다. 찬 공기로 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스크와 목도리로 목을 감싸준다. 방수 코트와 방수 및 미끄럼이 방지되는 바닥면이 넓은 신발 등 동절기 용품을 착용하도록 한다.

 겨울철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의 차가운 기온은 심장과 뇌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므로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도록 하고,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따뜻하게 옷을 입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라면 눈을 치우는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하게 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외출 전에는 우리 신체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Wind Chill)를 기상예보로 확인한다.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짧은 시간만 추위에 노출되어도 동상이 쉽게 발생될 수 있다. 

 체감온도는 노출된 피부에서 체온이 상실되는 속도가 바람과 추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점을 반영한 기온과 풍속을 합쳐서 계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풍속이 빠른 날씨라면 기온이 많이 낮지 않은 경우에도 심각한 건강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되, 활동 시에는 다음 사항을 유념해 주의해야 한다. 우선 따뜻하게 옷을 입고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 피부가 추위에 노출된 채로 야외활동을 해서는 안되며, 방한 의복·보온물통·핫 팩, 그리고 갈아입을 여분의 옷 등을 준비한다. 흘린 땀 등으로 젖은 옷은 체온을 급격히 잃게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한 여분의 마른 옷으로 즉시 갈아입는다.

 야외운동이나 활동 전에는 제자리 뛰기나 걷기운동 등으로 일단 체온을 높인 후 관절과 안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야외활동 중 오한이 들 경우는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주의(warning)증상이므로 지속적으로 오한이 있으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빙판 위를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미끄럼이 방지되는 바닥면이 넓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내 집 앞에 빙판길이나 계단이 있다면 소금이나 모래, 제설용품을 이용하면 안전한 길을 조성할 수 있다.

 겨울철 등산이나 캠핑, 스키 등 야외 활동을 가게 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 또 야외 활동지역의 비상대피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젖지 않은 여분의 옷과 라디오·휴대전화와 착화제 등을 반드시 준비한다.

 술을 비롯해 의식에 영향을 주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있는 음료는 삼가해야 한다. 따뜻한 물이나 단 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술과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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