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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이 사랑한 작가 100인] 96. 마스다 미리
결혼·인간관계·연애 등 젊은여성 고민 다룬 여자공감 만화가
2014년 01월 23일 (목) 20:37:20 김은혜 ryusori3@ulsanpress.net

#작가소개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수필가이다. 간결하고 차분한 필체 속에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다룬 작품이 많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수짱 시리즈>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외에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주말엔 숲으로>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밤하늘 아래> 등이 있다. 그림책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에피소드
남자와 여자의 차이 중 가장 큰 건 '공감'이 아닐까? 남자는 어떤 사건이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원하고 여자는 공감을 원한다. 애인과의 문제, 직장동료와의 문제, 결혼을 재촉하는 부모와의 문제 등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그 마음을 알아주길 원한다.
 그래서일까 남자가 보기에는 다소 밋밋해 보이는 마스다 미리의 책들이 요즘, 여자들에게 가장 핫한 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다 미리의 책에는 매끄러운 결말도, 명확한 해결도 없다. 그저 무수한 공감만이 있을 뿐이다.
 

 소소한 일상 속, 무심코 흘려 보낼 법한 일상의 순간에서 속 깊은 물음을 끄집어내는 마스다 미리의 시선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결혼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의 갈등, 일에 대한 고민 등 작가가 그리고 있는 주인공 수짱의 솔직한 속마음은,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고민과 그 이유를 엿보는 기분을 들게 만든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니구나, 다들 이렇게 고민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공감이 여자들의 마음을, 특히 30대~40대 싱글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여자들은 분명 복잡하고 복잡하고 복잡한 동물임에 틀림없다.
 

 그는 일본에서 만화작가뿐만 아니라 에세이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 뒷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궁금해하는 독자가 많다. 그는 잡지 일러스트를 그리다 자연스럽게 만화에 접근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뷔 전에는 잡지에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자로부터 '만화에도 소질이 있어 보이니 그려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만화를 처음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에세이도 편집자의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유화를 전공했는데, 제가 어디에 적성이 있는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한번 해보는 게 어때요?"라는 말을 들으면 '되지 않을까?'하고 일단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2013년 일본에서 단편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이때도 "분명 잘 하실 거예요"라고 등을 떠밀어준 편집자가 있었습니다. 그 단편소설도 곧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는 그동안 싱글 여성의 이야기를 주로 그려왔다. 최근 신작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에서는 치에코 씨와 사쿠짱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부부 이야기를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살아가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싱글이든 부부이든 그건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저는 딱히 작품 주제를 크게 바꾸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치에코 씨와 사쿠짱 부부는 마치 집을 지키는 큰 아이와도 같습니다. 나이를 먹지 않는 설정입니다만, 두 사람은 분명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더라도 사이가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인기작-'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결혼 11년차 치에코·사쿠짱 부부의 소소한 일상

치에코 씨와 사쿠짱 부부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에코 씨와 사쿠짱은 결혼 11년차 부부이다. 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치에코 씨와 집에서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사쿠짱은 아이 없이 둘이서 살아간다. 함께 밥 먹고, 대화하고, 일하는 매우 평범한 일상이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를 따라 이 부부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특별할 것 없는 장면에서도 깊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질문이 튀어나와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각양각색의 삶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마스다 미리의 솜씨에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이 책에는 또 하나의 읽는 재미가 있다. 바로 <수짱 시리즈>의 수짱과 쓰치다 씨, 그리고 <주말엔 숲으로>의 마유미 등 전작들의 인물들을 만나는 즐거움이다. 마스다 미리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건 마스다 미리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속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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