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봄철에는 교통사고가 증가한다고 하던데, 증가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어떤 것입니까?

A:계절의 시작이 조금씩 빨라지면서 이제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봄은 1년 중 교통사고 가 급증하는 교통안전의 취약계절입니다. 봄이 안고 있는 교통사고의 위험, 그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도로 위의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차량 통행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차 대 차 교통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또 새 학기의 시작으로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의 야외 행동반경이 커지면서 차대 보행자 사고가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봄의 나른함이 부르는 춘곤증으로 위험천만한 졸음운전이 증가하는 것 또한 봄철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운전대를 잡고 달리는 중에는 단 1초만 방심해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은 짧은 시간 수면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음주운전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게다가 봄철 도로상황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큰 일교차로 안개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봄비가 내리면 젖은 노면으로 인해 운전 여건이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결합되어 봄철 교통사고를 급증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봄철에는 농기계 관련 사고도 급증합니다. 농촌은 대부분 교통약자인 노령인구만이 남아있어 농촌의 봄은 교통사고에 더욱 취약한 특징을 보입니다. 봄철에 농번기를 맞아 60대에서 많게는 80대의 노인이 경운기나 트랙터, 손수레 등을 직접 운전하여 농로와 도로를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많이 관찰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동차들이 농기계를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처럼 농번기에는 자동차와 농기계의 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자동차 운전자, 농기계 운전자 모두의 안전운전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