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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 문수야구장 시설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문수야구장은 오는 22일 개장되며 22일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문수야구장 개장 기념 시범경기를 연다.

질서정연한 광란(?)을 보고싶어 가끔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주황색 쓰레기 봉투를 뒤집어 쓰고, 신문지를 흔들며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따라 불렀다.
응원하는 팀이 안타를 치기라도 하면 나도 몰래 수만의 관중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함성을 지른다.
축구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광기는 중독에 가까웠다.
흔히들 야구를 '인생'에 비유한다. 9회를 치르는 동안 그만큼 곡절이 많다는 이야기다.
울산도 프로야구 시대가 열렸다. 비록 시범경기와 정규경기 합해 10게임도 안되지만 시작의 의미는 중요하다.
언젠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울산 프로야구의 첫 이야기를 쓸 문수야구장을 미리 다녀왔다.
글=강정원기자 mikang@ 사진=이창균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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