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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얼마 전 운전 중 깜빡 졸다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는데요. 이러한 졸음운전, 왜 발생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봄철 나른함과 함께 찾아오는 졸음은, 운전자에게 있어서는 절대 피해야할 안전운전의 방해꾼입니다.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순간이지만, 차량은 운전자에게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몇 십, 몇 백m를 질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해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음운전은 위험상황에서 제동, 회피 등의 방어운전을 하지 못해 사고의 심각성이 커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제 치사율에서도 졸음운전 사고는 5.0(명/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명/건)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고속도로는 그 심각성이 더해집니다. 졸음운전 발생건수 구성비는 9.7%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17.9(명/100건)로 졸음운전 평균치사율 5.0(명/건)보다도 세 배 이상 높습니다. 졸음운전사고의 법규 위반별 사항으로는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자가 약 5초 정도를 깜빡 졸 경우, 시속 60km인 차량은 약 80m를, 시속100km인 경우는 약 140m를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이동한 것과 같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사고발생시 높은 치사율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봄날엔 나른함과 함께 졸음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점심식사 후나 오후 시간대에는 특히 졸음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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