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것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3년간 장마철이 시작되는 여름철(6월~8월)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만4,0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71명이 사망하고 4만52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맑은 날에 비해 사망사고의 경우 약 14.1%나 높은 사망률을 보였고, 치사율 또한 2.9명으로 맑은 날 2.2명보다 높았습니다.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빗길,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차량 점검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우선이므로 윈도우 브러시를 점검해 불량한 브러시는 교체하고 부족한 워셔액은 충분히 보충하도록 합니다. 또한 미끄러운 빗길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타이어 마모상태를 점검해서 타이어를 제때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는 마모 정도가 심할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낮은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해서 추돌사고나 전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빗길 주행 시 안전운전의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속도 준수입니다. 빗길에서 고속주행을 하면 수막현상으로 인한 급제동, 기어조작, 핸들조작으로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속은 절대 금물입니다.
  비 오는 밤엔 젖은 노면에 다양한 불빛들이 반사되어 차선을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주 오는 차량의 불빛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현혹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로는 지양하고 2, 3차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50%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