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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문이 창간 8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5회 보도사진전'이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사진전에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후성 울산공장 폭발, 울산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등 지난 1년간 울산에서 있었던 사건사고와 행사 등을 담은 사진 80여점을 내걸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은 생생하게 기록한 시민들의 삶의 현장, 아찔한 사건사고의 순간, 천혜의 비경을 한 눈에 담으며 울산의 지난 1년을 회상했다. 편집자

▲ (왼쪽부터) 김기현 시장, 박영철 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안효대 국회의원,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가 인사말 및 축사를 하고 있다.

# "지역 대표지로 거듭나길…"
이날 개막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안효대 국회의원, 박영철 시의회 의장, 김복만 교육감, 신장열 울주군수, 권명호 동구청장, 김정태 울산시의원,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김광태 인석의료재단 이사장, 한분옥 울산예총 회장,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 변양섭 울산문화원연합회장, 김호언 남구문화원장, 정원섭 울산사진협회장, 김극상 울산농협 본부장, 김성돈 경남은행 본부장, 배종환 울산병원 행정부원장 등 각계각층 내빈이 참석해 사진전 개막을 축하했다. 또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지난 1년간의 보도사진을 보며 앞으로도 울산신문이 지역 대표 언론으로 정도의 길을 걸어나가기를 기원했다.
 김기현 시장은 "보도사진은 한 시기의 모든 것을 축약해 내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지난 1년 울산 곳곳을 누비면서 울산과 시민을 담아온 울산신문 사진부의 사진들은 울산의 아름다운 모습 뿐 아니라 일그러진 모습도 담아내 반성을 하게 한다"며 "이번 사진전이 창조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효대 국회의원은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앞으로도 울산신문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언론, 시민이 공감하는 언론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 "투철한 기자정신 돋보이는 전시"
이 날 개막식에서 본보 조희태 대표이사는 "신문의 보도 기능 가운데 사진의 중요성은 가히 으뜸으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낳은 보도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부터 영광의 순간까지 지난 1년간 울산의 기록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다양한 울산 볼 수 있어 좋아"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세영(28·북구 천곡동)씨는 "우연히 문화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사진전을 보게 됐는데 태화루 복원을 담은 사진부터 연말에 눈이 내린 성남동 등을 보니 평소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다양한 울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르다"고 말했다.
 함께온 다른 관람객 역시 "지금껏 울산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사진을 관람하면서 알게 돼 신선하다"고 평했다.
 
# "내년 사진전에는 제 사진도…"
울산시의회 박영철 의장은 "전시장을 쭉 둘러봤지만 제 사진은 없었다"며 "앞으로 의장직을 맡은 올해에는 열심히 발로 뛰고 노력해 내년도 사진전에는 꼭 저와 울산시의회의 모습이 많이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해 일순간 좌중을 웃겼다.
 
# "사진작가 눈에도 가치있는 사진 많아"
이 날 전시에 참여한 사진작가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서진길 울산사진협회 고문은 "사건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찰나를 포착한 사진은 기록의 가치를 가진 한편, U매거진에 선보인 사진들은 울산의 비경과 변화상을 한 폭의 명화처럼 담아내 또다른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정원섭 울산사진협회장 역시 "다양한 상황의 순간을 포착한 좋은 사진들이 많이 보인다"며 "예술사진과는 또다른 기록으로서의 다큐멘터리 사진들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린 작품들이 많아 눈여겨 보게 되는 전시"라고 말했다.

▲ 5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열린 '제5회 울산신문 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김기현 시장, 박영철 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안효대 국회의원, 신장열 울주군수,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김정태 시의원 등 참석자들이 이창균 사진부 팀장의 안내로 지난 1년간 울산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보도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 제5회 울산신문 보도사진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많은 내빈들.

글=김주영기자 uskjy@·사진=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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