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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바다내음 어우러진 명소…도심 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울산의 재발견] 동구 대왕암공원
2014년 08월 28일 (목) 20:34:37 이동욱 usldu@ulsanpress.net
   
1만 5,000여 그루의 송림이 우거진 대왕암공원은 여름철 방문한 시민들에게 무더운 한낮 땡볕을 피하며 산책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이 돼 바위섬 아래에 잠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울산 대왕암. 설화 속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이 해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달랑 울기등대와 대왕암만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울산 시민들에게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최고의 가족 나들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 등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평일에는 울산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왕암은 울산시민만의 쉼터가 아닌,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방문객을 타겟으로 하는 진정한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2020년까지 산책로 정비등 대대적 공원조성사업 추진
32억 들여 주차장·상가건물 신설 새단장 방문객 맞이
드라마 촬영지 슬도 연계 등 테마 산책로 여전히 인기
동해용왕 부활 '미르놀이터' 이색 랜드마크 자리잡아

# 용이 잠들어 있는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이 이렇듯 새롭게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동구가 오는 2020년까지 대대적인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3단계로 나눠진 조성사업이 어느덧 1단계를 거쳐 2단계 사업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왕암공원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연보존을 최우선으로 조성한 산책로와 광장 등은 울산시민은 물론, 타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욕망의 불꽃' 등이 촬영된 슬도와 연계된 산책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대 뒤로 일출이 펼쳐지고 있다.
 대왕암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올해 새롭게 조성된 주차장과 깨끗이 정비된 상가 건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어느 공원 입구에서나 볼 수 있는 난립한 상가나 지저분한 풍경은 이 곳 대왕암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방문객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입구 주변을 동구가 발 벗고 나서 새롭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동구는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사업에 공모, 대왕암지구 연안유휴지 개발 사업에 선정돼 2012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지난해 10월 착공해 일산동 903-6 일원 11만 3,000㎡ 일원에 32억 원을 투입해 대왕암공원관리사무소, 광장, 잔디마당,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또 별도의 민간투자 대왕암공원 상가 관리동은 71억 원을 들여 상가 5개 동 21세대를 3,410㎡ 규모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왕암 방문객의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성수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추가 조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구에 조성된 적색지붕을 얹은 상가동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한다.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관광정보와 먹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서 울기등대까지 가는 송림이 우거진 600여 m의 산책로는 여름철 방문한 시민들에게 무더운 한낮 땡볕을 피하며 산책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아무리 더운 날에도 대왕암 송림에 들어서면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4월에는 공원 진입로에서부터 만개한 벚꽃이 흩날리는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울산이 고래잡이 고장임을 상징하는 5m 크기의 참고래 턱뼈 아래로 난 해안길은 대왕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빠질 수 없는 코스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절벽마다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과 바다에서 금방 따온 싱싱한 전복·성게 등의 해산물을 파는 해녀들을 만날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100여 년의 세월을 견딘 소나무 숲길의 솔내음을 따라 10여 분 걷다보면 어느덧 울기등대 인근에 다다르게 된다.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울기등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대를 오고가는 선박들의 든든한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역사성과 아름다움으로 지난 2007년 아름다운 등대 16선 및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울기등대는 해무가 짙게 깔린 날이면 신비로운 자태를 선보여 오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대왕암공원은 1만 5,000여 아름드리 해송의 진한 향기에 바다의 운치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룬다.
 
# 용 테마 '미르놀이터' 가족 나들이객 등 단체방문 줄이어
   
2013년 개장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미르놀이터.
지난 2013년 개장한 미르놀이터는 현재 하루 평균 400명 정도가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평일에는 동구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의 단체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용 테마 미르놀이터'는 울산 동구청이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고 대왕암공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대왕암의 전설인 용을 모티브로 조성된 놀이터다.

 미르놀이터 주요 놀이시설은 크게 용 조합놀이대와 미르동산, 자가발전 놀이시설 등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용의 상반을 형상화한 길이 19m, 폭 4m, 높이 7m의 조합 놀이대는 전체적으로 원통슬라이드, 미끄럼틀, 네트 오르기, 요술거울, 신나는 타악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용의 꼬리를 형상화한 길이 15m, 높이 2.3m의 또 다른 조합놀이대는 기능 판넬, 신나는 타악기, 소리골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주위 공간을 활용해 용 형상의 자가발전 놀이시설과 여러 명이 탈수 있는 시소,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말타기 놀이시설 등도 함께 설치됐다.

 미르놀이터가 인기를 끌자 대왕암공원의 이미지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인 대왕암공원은 빼어난 해안풍광과 송림을 파고드는 시원한 바람 탓에 단순히 관광명소나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미르놀이터가 생기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도심 속 놀이공간으로도 주목받게 됐다.

 방어동에 사는 한 주민은 "미르놀이터가 생기면서 대왕암공원에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이 부쩍 늘었다"며 "대왕암공원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도심 속 어린이 놀이터로서도 인기를 끌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평일에는 보통 어린이집 3개, 유치원 2개 정도가 거의 매일 단체로 미르놀이터를 찾고 있다"며 "인원을 추산하면 대략 평일 하루 평균 300명 정도가 놀이터를 찾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데 대략 400~500명 정도가 놀이터에서 놀다 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대왕암공원 방문객 수가 7,000명 정도로 지나가다 놀이터에 잠깐 들리는 인원까지 합산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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