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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석 명절 고향 가는 길, 마음은 벌써 고향 집인데 꽉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슬슬 짜증이 올라옵니다. 한가위 즐겁고 안전한 운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교통사고나 불상사 없이 안전한 귀향길이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특히 운전 중 사소한 행동에도 과잉반응하며 자기통제를 잃고 상대방을 향해 목숨이 위태로운 행동도 서슴지 않는 운전행동들이 근래에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즐거운 명절, 양보와 배려는 우리에게 너무 무리하고 어려운 일일까요? 지난해 중부고속도로에서 앞차와 앞지르기 중에 시비가 발생해 화가 난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뒤따르던 차량을 제지하려다 실패하자, 뒤따라가 고속도로 1차로에 차를 세우고 뒤 차량 운전자에게 다가가려다 후행 차량들이 추돌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기 때문에 밀리는 도로에서 짜증이 난다고 성질대로 운전하지 않아야 난폭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데, 바로 도로의 무법자들이 무리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조금만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서슴없이 다른 운전자에게 응징을 하려고 덤벼들고, 용서가 없는 모습의 불쾌한 감정만 가진 운전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물론, 타인에게 조금의 해도 끼치지 않으려면 자신부터 철저히 도로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정확하게 법규대로 운전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애초에 발생시키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때로는 실수에 의해 타인에게 본의 아니게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을 서로 보완해야 합니다.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보지 말고 실수라고 간주하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약 그렇게 이해하고 상황을 이성적으로 처리했다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일도, 누군가가 다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귀향과 귀성길에 음주·졸음·감정운전을 피한다면 즐겁고 안전한 운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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