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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대통령 선거에서 허경영 후보가 화재가 된 적이 있다. IQ가 430에다 축지법을 자유자제로 사용한다던 허경영씨의 정신세계가 선거를 재미있게 했다.
 그런 허경영의 공약은 황당하기만 했다. 화폐변경으로 지하자금 900조 회수, 지자체 단체장 선거 폐지, 65세이상 노인들에게 매월 50만원씩 지급, 출산시 3,000만원지급…. 이를 재미있게 받아 들인 건 애초에 이런 공약이 지켜지리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 후보들의 공약은 진지하게 따져보고 있다. 4명의 후보가 나온 북구 지역의 각 후보들 공약을 보면 황당하다거나 불가능한 공약은 없는 듯 하다.
 A씨는 북구를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고 편리한 교통과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다. 특히 필자가 살고 있는 농소를 교육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한다. B씨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한아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북구에 수변공원과 청소년문화체육센터, 여성회관 설립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C씨는 북구의 자존심, 생활, 교통, 경제, 삶의 질 등 5가지를 골고루 높이겠다고 한다. D씨는 가정을 아끼고 보호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한다.
 공약만으로 배가 부르다. 누가 되던 북구의 미래가 한없이 밝게만 느껴진다. 욕심을 부려 누가 되던 탈락한 나머지 후보들의 공약을 끌어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서로 생각이 다르고 한정된 예산에서 모두 다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당선된 후보가 약속을 어기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고 있다. 매니페스토 실천 약속을 하며 공약만큼은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보았기 때문이다. 실천 가능한 공약과 깨끗한 정책 대결 등 예전보다 좋은 말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누가 국회의원이 되던 시민으로서 이들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 보고 평가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니 비웃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는 좀 더 현실적이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여러가지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
 정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현재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 보다 좀더 낳은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본다. 그래서 정책 선거가 순수한 생각이 아니라 누구나 당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이야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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